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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교통, 여느 때보다 좋았다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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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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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교통부문에서 가장 의미있는 현상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주요 지점간 통행시간에서 최장구간인 서울~부산이 과거 한 때 10시간 이상 소요되던 엄청난 교통난이 그 절반인 5시간30분 남짓 소요돼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을 정도였다.

기간 중 교통사고 발생도 다른 해에 비해 감소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현상은 ▲간선도로망 확충으로 역대 최대의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교통량이 도로별로 분산될 수 있었고 ▲연휴기간이 길어 일별로 교통량 분산이 뚜렷했으며 ▲휴대폰을 통한 실시간 교통상황이 운전자에게 정확히 전달됨으로써 체증 시간대나 체증구간을 우회할 수 있었던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이는 역대 최악의 추석 교통난이 빚어졌던 1990년대 말에 비하면 사회경제적으로도 손실요인을 크게 줄인 것으로, 그만큼 고향을 다녀오는 국민들에게 편리와 편안함을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중 교통난 해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역시 교통정보의 신속하고도 정확한 전달 체계와 이를 교통이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정보화의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과거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을 교통편 이용자가 이동 중 정확히 알 수 있었던 수단이 철도가 유일했으나 이제는 대표적인 ‘운행시간 예측불가능 수단’이었던 고속버스 조차 운행 중 실내 모니터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도착 예정시간을 정확히 승객들에게 알려줄 정도로 우리의 교통정보화는 눈부신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지자체들도 귀향객들을 위해 지역 교통편의 운행편수를 늘리고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노력을 펼친 덕분에 적어도 추석연휴기간에 교통문제로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오히려 국민 개개인이 교통생활 양식에 관한 것이 부각된다. 여전한 고속도로변 쓰레기 무단투기, 연휴기간 중 명절을 빙자한 음주운전, 불법 주․정차 등이 자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따라서 이제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새로 시작해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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