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대응 보험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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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대응 보험세미나 열려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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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20개 기관 참여…30일까지 5일간
안전성·도래시기·사고감소효과 등 심층토론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16 서울 RCAR 연례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RCAR는 각국의 자동차보험업계가 설립한 자동차기술연구소로 이뤄진 국제조직으로, 매년 1회 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는 스웨덴, 영국, 미국, 일본, 독일 등 15개국 20개 기관이 참여해 자율주행자동차, 미래 소재 수리기법 등 약 45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45개 연구결과 중 자율주행차 관련 주제가 16개나 차지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세계 각국 보험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차선이탈방지 장치 등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장치)의 장착이 자동차보험에 미치는 영향, ADAS 장치별 수리방법 및 수리비 영향, ADAS 작동용 각종 고가 센서들에 대한 검교정 방법 등의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및 도래시기, 사고감소 효과, 자동차보험과 제조물배상책임보험과의 관계 등에 대한 각국 자동차전문가들의 심층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토론이슈는 ▲AEB(자동긴급제동장치) 등 사고방지시스템에 대한 성능평가방법 개발 ▲자율주행자동차 사고 시 제조사와의 책임소재에 대한 판단 ▲ADAS의 성능에 대한 기술적 평가 및 보험에 미치는 효과 ▲ADAS용 센서 교정비용 등 지급보험금 증가 요인 ▲고가 장치에 대한 제조사의 보험사 및 정보공장에 대한 정보제공 ▲각국의 자율주행차 개발 동향 등이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탄소섬유 등 미래소재 수리기법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경량화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탄소섬유, 초고장력강판 등의 미래소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각 소재에 적합한 수리기법 연구결과 및 이를 통한 수리품질 확보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 각 미래소재에 적합한 전용장비 도입 및 향후 미래소재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수리비 영향에 대한 대비 등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차 및 사고방지장치 등 최신 기술들은 사회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도 대중화 시기,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수봉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자동차 신기술이 사고율 감소와 수리비에 미치는 영향 등 보험산업 측면에서 원만한 대비책 마련을 위한 국제공조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안전성평가 전문기관인 미국의 아드리안 룬드 IIHS 소장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국 보험업계가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기술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글로벌화된 자동차산업의 일대 변화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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