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시동 꺼짐 때문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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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시동 꺼짐 때문 리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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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화재 가능성 발견돼

BMW 13개 차종과 아우디 폭스바겐 8개 차종에서 각각 화재 가능성과 시동 꺼짐 현상 원인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티구안 2.0 TDI’ 등 8개 차종에 대해 정차 중 시동이 꺼진다는 등의 불만사항이 접수되면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제작결함 조사에 나섰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해당차량을 정밀 조사한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EGR) 밸브 고정핀 설계불량으로 주행 중 정차 시 연비향상을 위해 엔진이 정지 된 후 재시동이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4일 해당현상은 차량 경고등이 점등되고 정차 중에만 발생하며, 해외에서도 무상수리만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리콜이 아닌 공개 무상 수리를 실시했다.

그러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결과가 마무리 되던 8월 30일 제작결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한국에서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를 결정했다. 리콜이 실시되면 결함 시정률을 관리해 매 분기마다 국토부에 보고해야 한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결과와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해당결함은 차량 안전운행에 지장을 줘 리콜이 필요하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토부에 제출한 시정조치 방법과 계획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리콜 대상은 2014년 2월 4일부터 7월 29일까지 제작된 3830대로 2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한 320d 등 13개 차종은 연료호스 균열로 누유가 발생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지난 2월 29일 나간 이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제작결함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19일 BMW코리아 측은 연료호스 균열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누유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은 없지만 주행 중 시동 꺼짐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우선 해당 자동차 소유자 안전을 위해 리콜을 진행하되 해당결함과 화재발생 가능성 사이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문제의 연료호스를 확보해 정밀조사했고, 제작공정상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누유 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 심의결과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최종 보고 등을 바탕으로 해당 결함으로 인한 차량 화재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BMW코리아 측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결국 BMW코리아는 시행 중인 연료호스 리콜과 별도로 화재발생 가능성에 대한 리콜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리콜대상 차량인 2014년 6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제작된 1751대 중 66.5%인 1165대가 리콜을 받았다. 한국에서 리콜이 실시됨에 따라 일본에서도 지난 6월부터 리콜이 시작됐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320i 등 19개 차종에 대해서 일본 다카타사 운전석 에어백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에어백은 차량 충돌로 터질 때 내부 부품 금속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국토부에 리콜계획서가 제출됐지만 전 세계적 리콜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그간 리콜이 이뤄지지 못했다.

리콜 대상은 2002년 1월 4일부터 2006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3297대로, 30일부터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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