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부산 논스톱 전기차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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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부산 논스톱 전기차 주행 가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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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밀도 이차전지개발 프로젝트 발족
 

21일 고밀도 이차전지개발 프로젝트 발족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도 구축

정부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이차전지기업, 소재기업, 관련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가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넬탈호텔 파르나스홀에서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 발족식을 개최하고,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산업부는 미래 자동차 핵심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전기차와 이에 따르는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끼리 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 및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7월 7일 열린 제10차 무역투자회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오는 2020년 1회 충전만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400㎞) 주행이 가능한 고밀도 전지 개발이 목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정부(270억원)와 민간(160억원)이 총 430억원을 투자해 전지 에너지밀도를 현재(150wh/kg)보다 2배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지 에너지밀도는 전지 1kg에 담는 에너지량(Wh)로, 에너지밀도가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길어진다”며 “가솔린 열량(8300㎉/ℓ)이 LPG 열량(6891㎉/ℓ)보다 높기 때문에 가솔린차 연비가 LPG차 연비보다 높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성공적 사업 추진과 조기 사업화를 위해 한국전지연구조합에 사업단이 설치돼 운영된다. 전지기업(LG화학, 탑전지 등), 4대 소재기업(포스코켐텍,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등), 전지 수요기업(현대차), 대학․연구소 등 총 27개 기관에서 연구진 2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지 핵심 구성요소인 양극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 4대소재 혁신을 위한 기술개발 등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4대 소재 혁신기술을 결합한 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나온 고밀도 전지를 전기차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해 최종 제품화할 계획이다.

4대 소재 외에도 차체 경량화, 전동기 고성능화, 냉난방기기 고효율화 등 전기차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도 별도로 차질 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구성된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는 관련 기업 간 협업 거점(플랫폼)으로 전기차 및 이차전지, 4대 소재기업, 연구소 등 전지관련 기업과 기관이 폭넓게 참여했다.

융합 얼라이언스는 전기차-이차전지 산업 간 기술 융합에 필요한 시장분석 및 로드맵 수립과 참여자간 협력 및 네트워크 운영을 상시화 한다. 아울러 전기차-전지-소재부품 기업 개발제품 적용 및 사업화 추진은 물론, 전기차-이차전지에 관한 표준화 활동 및 홍보, 정책과제 및 제도개선 발굴 등을 통해 전기차-이차전지 산업발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세계 각국이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간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고밀도 전지 개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세계 전기차 및 이차전지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와 이차전지는 바늘과 실처럼 유기적인 연계산업이므로 융합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기업 간에 긴밀히 협력해 협력 시너지를 창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차전지시장은 최근 정보기술(IT)기기용 소형전지에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이차전지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0%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전지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시장은 2016년 73억8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34.9%씩 성장해 2020년 196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전기차와 이차전지업계 및 연구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해외 진출 및 기술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부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출이 지난해 5억 달러에서 2020년 3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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