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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화물 신차 수요 늘어날 수 있을까?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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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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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신규허가․증차 허용에 기대감 확대돼

   
▲ 2017 봉고Ⅲ

정부 신규허가․증차 허용에 기대감 확대돼

“신규 구매 보단 업종 전환 많을 것” 분석

1.5톤 미만 영업용 소형 화물차 신규허가와 증차를 허용한다는 정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 지난달 30일 공개된 가운데, 새로운 정책에도 불구하고 1~1.5톤급 소형 화물차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관련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정부 방안에는 화물운송사업 허가 기준에 따라 법인(일반화물)은 화물차 최소 보유대수 기준이 1대 이상에서 20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고, 개인(개별·용달화물)은 ‘1톤 초과~5톤 미만’또는 ‘1톤 미만’이던 것이 ‘1.5톤 미만’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1.5톤 미만 소형 화물차 신규허가 기준을 맞추기 위해 법인 인수․합병과 같은 시장 재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신규 소형 화물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관련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다.

현재 소형 화물차 시장은 현대차(포터)와 기아차(봉고)가 양분하고 있다. 역대 최대 판매고를 올린 지난해에만 내수 시장에서 14만7148대가 팔렸는데, 포터(9만9743대)와 봉고(4만7405대) 점유율은 68%대 32% 정도로 갈린다.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증차 소식에 일선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수요가 어느 정도 늘어날 수도 있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소형 화물차는 경기와 상관없이 비교적 꾸준히 수요가 있는데다, 최근에는 개인 창업이 늘어나면서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난 차종”이라며 “정부 정책만 봤을 때는 신차 수요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 같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업계 내부적으로 기대 심리가 작용해 판매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형 화물차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이들은 내년에는 정체기에 빠져 있는 올해 보다 판매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포터는 전년 동기(6만7399대) 대비 0.6% 하락한 6만7002대, 봉고는 전년 동기(4만1014대)와 비슷한 4만1016대를 각각 팔았다.

물론 이런 기대와 달리 화물업계 등은 “정부 조치가 신차 수요를 확대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신차 수요 확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영업용 소형 화물차 신규 및 증차가 허용되더라도 현재 시중에 돌아다니는 자가용 면허 차량이 영업용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예상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례로 현재 쿠팡이 1만3000여대를 자가용 면허로 운행하고 있는데 증차가 허용되면 이를 영업용으로 전환하지 새로 신차를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업계는 대신 노후 경유차 진입 금지와 같은 환경 규제가 강화돼 대․폐차가 활발해지면 신차 수요가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관련해 환경부는 수도권 미세먼지 오염 주원인인 노후 경유차를 퇴출시키기 위해 내년도 조기폐차 지원 예산을 올해 책정된 303억원(3만7830대분) 보다 57.9% 증액된 482억원(6만대분)으로 잡았다.

아울러 환경부와 수도권 지자체(서울·인천·경기)가 공동으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서울시 전역은 2017년, 인천시(옹진군 제외)와 경기도 17개 시는 2018년, 나머지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은 2020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한편 소형 화물차인 포터는 지난 2003년 8만2747대 이후 2009년까지 매년 6~7만대가 꾸준히 팔리다가 2010년 이래로 2012년(8만7308대)을 제외하고 매년 9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사실상 내수 시장에서 승용차와 상용차를 망라해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으로 꼽힌다.

봉고는 2003년(6만930대)에 가장 많이 팔렸는데, 이후 2010년까지 3만대 수준을 유지하다 2011년부터 4만대 수준(2012년 제외)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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