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율 대폭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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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율 대폭 낮춰라”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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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조합, 스마트카드·신용카드사에 요청
카드결제율 상승…원가부담·경영악화 ‘한몫’

서울택시요금 카드결제율이 평균 70%를 넘어서며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택시업계가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버스와 지하철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택시조합은 서울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현행 1.7%에서 1.5%로 인하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서울택시업계 대표가맹점인 한국스마트카드사와 신한카드(주) 등 11개 신용카드사에 보냈다고 밝혔다.

조합이 카드수수료율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택시결제의 확대로 결제수수료 부담이 높아져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데다 공공교통기능을 담당하는 택시의 카드결제수수료율이 지하철 및 버스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조합이 택시요금 카드결제 확대에 따른 경영난을 제기한 이유는 지난해 말 카드결제수수료율이 64.1%에서 지난 8월 말 73.1%까지 수직 상승해 추가수수료 부담이 택시업체당 연평균 900만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택시업체는 업체당 평균 90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차량의 카드수수료는 지난해 말까지 업체당 월평균 600만원으로 연평균 7200만원이었으나 불과 1년이 지나지 않은 지난 8월 말에는 택시요금 카드결제금액이 1000만원에 가까운 8100만원으로 치솟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지난 8월16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택시 전체의 카드결제 금액은 2조원을 넘어선 2조76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카드결제수수료율은 2013년 12월 이후 1.7%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같은 공공교통을 담당하는 버스와 지하철의 1.5% 수준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는 이미 박주민 국회의원이 ‘영세상점 및 택시 종사자의 1만원 이하 소액카드결제 가맹점 수수료 면제’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택시요금 카드수수료율 인하에 열쇠를 쥐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는 택시업계의 강력한 요구에 대해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광원 택시조합 이사장은 “최근 택시요금 카드결제 비율이 크게 늘어나 택시업체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갑작스레 높아지고 있어 큰 문제”라며 “택시 승객의 이용편의는 물론 가맹사업자와 공존의 상생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서도 택시요금 카드수수료율은 버스와 지하철에 적용되는 수수료율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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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비전택시 2016-10-01 08:29:31
택시조합은 조합원을 위하여 뭘 하고 있나? 카드수수료보조 해준다고 잔꾀부리지 말고 택시에다 줄 것 있으면 카드부가통신(VAN)사 다주고 택시카드수수료 면세하라. #카드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