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언제까지...정부, 비상여객-물류수송대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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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언제까지...정부, 비상여객-물류수송대책 ‘분주’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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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노조 노사합의 ‘일단락’...일부노선 차질 ‘여전’

긴급수송차량 통행료 면제...군 화물차 100대 지원도 검토

부산지하철 노조 전격 파업 중단...불씨 남아, 2차 파업 예고

30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전국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교통난이 일부 일단락됐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 파업은 이어지고 있어 코레일이 운행하는 1·3·4호선과 분당·경의중앙·경춘선 등에서 운행 차질을 비롯해 철도 여객 불편과 물류수송 차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30일을 기해 파업을 전격 중단, 1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은 양대 노조가 파업 종료를 선언하면서 30일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집단교섭 4차 회의에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서울시 산하 5개 공사 노사 양측이 성과연봉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교섭을 진행해 합의에 도달했다.

반면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화물수송은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30%대에 그쳐 당장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놓고 있다.

출퇴근 교통 불편이 없도록 전동차와 KTX에 필수유지인력과 철도공사 직원 등 대체인력을 투입, 평시처럼 운행할 계획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일부 운행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체교통수단 투입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화물의 경우, 파업 중에도 특수·긴급화물은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필요시에는 화물자동차로 전환 수송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3일부터는 파업 복귀자 등을 활용해 수급 차질이 빚어지는 노선에 열차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 군 위탁 화물차 100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철도화물을 대체 수송하는 긴급수송차량에 대해서는 파업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토록 했다.

30일 기준 KTX와 화물열차 등 전체 철도의 운행률은 평소의 226회에서 185회로 줄어 81.9%로 집계됐다.

KTX 열차는 평시의 100% 수준인 17회를 정상적으로 운행했다. 전동열차도 140회를 평소대로 운행하며 운행률 100%를 보였다.

무궁화호는 평소 24회 운행에서 16회로 8회가 감소해 운행률 66.7%를 기록했다. 특히 화물열차는 45회에서 12회로 운행실적이 크게 줄어 운행률이 26.7%에 그쳤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노조의 파업이 종료가 된 것은 아니다. 여론을 의식한 노조가 일방적으로 중단을 선언하고 오는 6일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창에서 조건 없이 공개적으로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자고 사측에 제안하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30일 노조는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부산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내달 21일 2차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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