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폭스바겐 상대 손해배상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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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폭스바겐 상대 손해배상 소송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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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손실 이유 독일서 진행

국민연금공단이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일으킨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국제 집단소송에 참여한다.

지난달 29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로 독일 증시에 상장된 폭스바겐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주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끼쳤다. 국민연금 해외주식 투자종목 가운데 폭스바겐 우선주에 투자된 금액은 28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공단 측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폭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볼프스부르크 인근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에 소송 제기 의사를 전했다. 유사 피해를 당한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공동으로 소송을 준비할 계획인데, 아직 손해배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폭스바겐에 거액을 투자한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이 독일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도 지난 8월 폭스바겐 상대 투자자 집단소송을 승인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 주식 투자금이 큰 손실을 봤기 때문에 외국 법률대리인을 통해 집단소송에 참여했다”며 “소송 참가자들과 손해 인정 범위나 그에 따른 배상 수준을 협상해야 하기 때문에 법원 최종 판결은 2∼3년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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