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맞은 현대차 울산공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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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맞은 현대차 울산공장 ‘정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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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로 1․2공장 가동 중단
▲ [연합뉴스]

태풍 피해로 1․2공장 가동 중단

침수 차량 대신 새차 고객 인도

지진과 노조파업 등으로 조업에 적지 않은 차질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이번에는 태풍 피해로 생산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아반떼와 싼타페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공장 2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인근 하천 등이 범람하면서 공장 내부가 침수됐고, 이 때문에 오전 11시 10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침수된 공장에 대한 복구 작업이 밤사이 진행됐지만, 유입된 토사 등을 제거하고 차질 없게 재가동하기 위해 준비가 길어지면서 가동은 다음날인 6일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 [연합뉴스]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 또한 5일 정오부터 세 시간 동안 생산라인 가동이 멈췄다.

울산공장 출고센터도 물에 잠겨 수 십 여대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출고센터에 주차돼 있던 차량 3000대 가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침수 피해를 당한 차량 대신 새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피해액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달 12일과 19일 각각 규모 5.8과 4.5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전 공장이 안전 점검 차원에서 가동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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