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차량에 ADAS 장착 후 전방충돌사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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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차량에 ADAS 장착 후 전방충돌사고 제로“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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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창원 천안 독립운송 대표이사

 

내년부터 신형 제작 대형승합·화물 차량에 자동비상제동장치(AEBS)와 차로이탈경보장치(LDWS) 장착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9월부터 기존 운행차량에 전방충돌경고기능(FWCS)을 포함한 LDWS 장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정부 예산으로 나머지 13만5천대에 전부 장착한다는 목표로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 이행과제를 발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택시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 ‘ADAS(에이다스)’라고 불리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인 전방충돌경보장치(FCWS) 및 차로이탈경보장치(LDWS)를 소속회사 전 차량에 장착하고 사고 감소는 물론 경영 개선을 기대하는 회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의 독립운송 이창원 대표를 만나 장착배경과 효과 등을 들어봤다.

- 택시업계 전국 최초로 전방충돌경보장치(FCWS) 및 차로이탈경보장치(LDWS)를 소속택시에 장착한 배경과 효과는?

▲매달 운전근로자의 안전교육을 필수로 실시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교육에 의한 사고율 감소는 이론에 그치고 있으며 실질적인 감소효과는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던 중 ADAS에 의한 교통사고 감소가 가능하다는 제안을 받았고 사고를  한 건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설치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바로 장착했다.

처음에는 운전근로자들의 불신이 많았지만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장비가 됐다.

올해 전 차량에 이 장치를 장착한 후 9월까지 전방 충돌 교통사고는 단 1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전체 사고건수도 크게 줄었다.

특히 전방 충돌사고의 경우 주로 중대형사고로 이어지고 보험금 지급 규모가 일반 사고보다 크다. 사고 감소는 바로 승객과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보험료의 감소로 이어져 회사 경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착 후 운전자들의 운전습관 변화 및 반응은?

▲초기에는 “시끄럽다”, “불편하다”라는 불평도 발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을 미리 인지해서 좋다”, “운전습관을 바꿔준다”,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여러 회사 중 모빌아이 회사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다. 특히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대부분이 이 회사가 공급한 Chip과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ADAS를 구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제품들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채택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ADAS 성능에 관한 국제인증 역시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 10년 동안 모빌아이 제품의 ‘사고예방 및 운전습관 개선’ 효과가 검증된 수많은 글로벌 사례들을 확인하고 난 다음에는 의사결정이 무척 쉬워졌다.

-노사화합을 위해 하는 일이나 근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근로자는 회사의 주인이며 소중한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내가 먼저 인사하며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원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사가 항상 대화하고 타협하며 투명한 경영을 실현할 때만이 믿을 수 있는 신뢰가 쌓인다고 생각한다. 근로자도 회사가 돈을 버는 일터를 넘어 꿈을 이루는 곳이며, 직원들과 서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인생의 장이라고 생각하면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택시는 승객을 모시고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객과 근로자의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안전교육과 관리만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시대는 지났다. 과학의 발달로 체계화되고 지능화․디지털화된 시스템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투자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근로자의 안전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로 미래를 대비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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