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7개월 만에 4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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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7개월 만에 4만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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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쟁 차종과 대등한 실적 거둬

국산 경쟁 차종과 대등한 실적 거둬

고급 트림과 엔진 세분화 전략 주효

르노삼성자동차 ‘SM6’이 누적판매 대수 4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차는 9월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6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국내 중형차 시장 새 판이 완성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시된 SM6은 지난 9월까지 총 4만503대가 판매됐다. 7.6분에 한 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차체 길이(4850mm)를 감안해 4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총 연장 194km로 서울~속초간 거리에 이른다. 또한 한 대씩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5만8400미터 높이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미터) 6.6배에 해당한다.

SM6 인기 요인으로 르노삼성차는 달라진 소비자 눈높이를 정조준한 고급화를 꼽았다. 르노삼성차는 중형차와 준대형 사이에 고급 중형차 시장 가능성을 보고 SM6에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최초․최고 기술을 쏟아 부었다. 더불어 기존 중형차에서 느끼지 못했던 높은 감성 품질을 내세운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고급화는 트림별 실적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트림 RE 판매 비중이 41.9%를 차지했는데, 차상위 트림 LE(46%)까지 포함하면 전체 판매 88%가 고급 모델이다. 국산 중형세단을 선택하는 높은 소비자 안목과 선택기준에 부합한 것이다.

가장 성공적으로 중형차 파워트레인 세분화를 이뤄낸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우선 SM6 1.6 TCe는 본격적인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중형세단 시대를 열었다. SM6 1.6 TCe 누적판매대수는 총 5770대로 월평균 961대가 판매됐다. 이는 타사 경쟁 1.6 터보 차량 월 판매대수(100여대)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라는 게 르노삼성차 설명이다.

특히 SM6은 디젤 중형세단 부활을 이뤄냈다. 8월 출시된 SM6 dCi는 9월까지 총 1413대가 판매돼 데뷔와 함께 국산 디젤 중형세단 판매 1위에 올랐다. SM6 dCi는 SM6 품격과 경차보다 높은 경제성으로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 누적 판매 4만대 달선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중형차가 통한 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동시에 2.0 GDe가 65.3%(2만6411대)로 판매를 주도하고 1.6 가솔린 터보․LPG․디젤 파워트레인이 고른 비율로 뒷받침해주는 파워트레인 세분화를 이뤄 시장에서 새로운 놀이터를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SM6 주요 경쟁 차종으로 거론되는 현대차 ‘쏘나타’는 9월까지 6만3435대, 기아차 ‘K5’는 3만4713대가 각각 판매됐다. 기존에 르노삼성차 ‘SM5’로는 이들 두 차종을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을 만큼 판매 격차가 컸다.

중형세단 보다 한 단계 위급인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의 경우 9월까지 각각 3만9975대와 4만1914대가 판매돼 마찬가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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