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쎄타2’ 엔진 보증 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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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쎄타2’ 엔진 보증 기간 연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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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준대형 5개 차종 22만4240대 대상

중형․준대형 5개 차종 22만4240대 대상

“미국과 달리 차별한다” 논란 따른 조치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형 및 준대형 세단 장착 ‘쎄타2’ 엔진 보증 기간을 확대한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국내에서 쎄타2 2.4 GDi 가솔린엔진과 2.0 터보 GDi 가솔린엔진 장착 차량 엔진 보증 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9만km로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현대차의 경우 2009년(7월)부터 2014년(2월)까지 생산된 쏘나타(YF․6169대)와 2010년(12월)부터 2014년(5월)까지 생산된 그랜저(HG․13만5952대), 기아차는 2010년(5월)부터 2015년(5월)까지 생산된 K5(TF․1만3641대)와 2011년(2월)부터 2015년(12월) 사이 생산된 K7(VG․6만2517대)은 물론 2011년(3월)부터 2015년(8월)까지 생산된 스포티지(SL․5961대) 등 5개 차종 22만4240대다.

기존 보증기간이 종료돼 유상 수리한 고객은 수리비․렌트비․견인비 등을 전액 보상해주기로 했다.

이번 보증 기간 연장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고객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판단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동안 생산 품질부터 사후 관리까지 철저한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해왔고, 특히 고객 안전과 관련된 안전품질에 대해서는 전사 주요부문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며 “오로지 고객 관점에서 결정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향후에도 철저하게 모든 사안을 계속 점검할 방침이며, 특히 고객 지향 기술 개발 및 품질 확보를 통해 만족도 향상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 판매한 2011~2012년식 쏘나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고, 2011~2014년식 쏘나타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국내에서 형평성 문제가 부각되자 현대차는 지난 10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공장 가공 공정 과정에서 청정도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아차를 망라해 미국과 동일 조건으로 세타2 엔진 보증기간 연장 조치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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