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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승용차 시장서 수입차 입지 더 좁아져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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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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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 실적 하향 속 수입차 비중 줄어

전반적 실적 하향 속 수입차 비중 줄어

국산은 현대차 줄고 … 4개사는 높아져

수입은 벤츠 뺀 독일 브랜드 실적 악화

올해 들어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실적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수입차 모두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에 드리워진 각종 악재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9월에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11만4365대로 전년 동월(12만9872대) 대비 11.9% 줄었다. 실적이 크게 줄었던 전월(10만7882대)과 비교해서는 6.0% 늘었지만, 여전히 침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산차도 판매가 부진했지만 특히 수입차 판매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실적 기준 국산차 시장 점유율은 85.3%로 전년 동월(84.3%)과 전월(85.2%) 대비 각각 1.0%포인트와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수입차는 14.7%로 전년 동월(15.7%)과 전월(14.8%) 대비 하락했다.

수입차는 여전히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수입차 시장을 이끌었던 독일 4대 브랜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적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디젤 사건 당사자인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시장 여론 악화와 판매 중단 등으로 판매가 급감해 전체 수입차 시장 규모를 줄인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국산차 가운데 현대차는 3만2164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8.1%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31.2%)과 전월(29.8%)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점유율 30%를 넘기지 못했다.

의욕적으로 출시한 차종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기대만큼 실적을 높이고 있지 못한 가운데, 노조 파업과 지진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공급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기아차는 3만4906대 판매로 점유율 30.5%를 기록해 전년 동월(29.7%)과 전월(30.1%) 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내수 승용차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에 비해 K7 등 일부 신차 판매가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고, 출시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주력 레저차량(RV)이 시장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 방어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한 시장 점유율은 58.6%로 1년 만에 2.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양사 합산 기준 60% 밑으로 내려간 후 현대차 실적 부진으로 두 달째 회복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와 수입차가 부진을 겪는 사이 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는 시장에서 파이를 키웠다. 이들 3개사 점유율은 26.7%로 전년 동월(23.4%)과 전월(25.3%) 대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임팔라’ ‘말리부’ ‘SM6’ ‘QM6’ ‘티볼리’와 같은 신차가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잘 팔리면서 이들 브랜드 실적을 성장시켰다. 실제 이들 3사의 경우 앞서 언급된 신차가 각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서 70%대에 이르는 반면 기존 차량 판매와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늘어난 실적이 신차 효과 덕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9월까지 내수 시장 승용차 누적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110만6118대) 대비 2.6% 증가한 113만4724대에 이르렀다. 국산차는 4.6% 증가한 96만9535대가 팔린 반면 수입차는 7.8% 줄어든 16만5189대 판매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국산차가 0.6%포인트 늘어난 85.4%를 기록했고, 수입차는 지난해 보다 줄어든 14.6%를 보였다.

현대차(35만4266대)와 기아차(35만244대) 시장 점유율은 62.1%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3만8594대)와 BMW(3만1870대) 시장 점유율은 각각 3.4%와 2.8%를 달성했는데, 쌍용차(6.5%)와 르노삼성차(6.3%) 절반 정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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