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공덕오거리 ‘만리재로’, 교통 환경 탈바꿈 걷고 싶은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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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공덕오거리 ‘만리재로’, 교통 환경 탈바꿈 걷고 싶은 거리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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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차선으로 통일, 보도폭 6m로 확대 등

도로포장 개선, 녹지 늘려 ‘정원형 가로’ 조성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일환’...내년 10월 완공

1974년에 현재 규모로 확장돼 도심부 연계 교통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리재로가 서울역고가와 직접 연결, 공덕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만리재로 1.5㎞ 구간이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더불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 한다.

핵심적으로는 기존에 왕복 4차~6차선이 혼재하던 차로를 기본 차로 수가 4차선이 되도록 조정하고, 줄어든 차선만큼 보도 폭을 넓힌다. 낙후된 보도포장은 새롭게 깔고, 보도의 녹지를 확대해 걷고 싶은 푸른 보행길을 만든다. 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등 교통 환경도 개선한다.

현재 만리재로 보행로는 좁고 경사진데다 포장상태가 낙후됐고, 오토바이 등이 무단주차 되는 등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만리재로 도로공간 재편 및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공사를 11월부터 착수해 내년 10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울역고가와 맞닿는 접속부(고가 접속부~만리1 재개발 구역) 약 300m 구간은 서울역고가 보행길 개장시기에 맞춰 내년 4월까지 먼저 공사를 마친다.

만리재로는 현재 서울역고가 보행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17개 보행길 중 하나다. 고가 인근 4개 주요도로(퇴계로, 중림로, 만리재로, 소월길) 중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공사의 주요 내용은 ▲차로 수 정리 및 보도 폭 확대 ▲횡단보도 신설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보도 포장‧조경‧전기 정비다.

우선, 차로 수를 왕복 4차선으로 정리해 평소 병목현상으로 정체가 빈번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차선이 줄어드는 대신 보도 폭은 기존 3m에서 최대 6m까지 넓어진다. 또, 옹벽으로 보도가 막혀있는 만리재로 14길 옆 80m 구간에는 보도를 신설해 끊김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또, 규모가 큰 한겨레신문사 앞 교차로와 사랑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앞 교차로에는 중간에 교통섬을 만들고, 사방에서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하는 등 교차로의 기하구조도 개선해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도 포장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의 연속성을 고려해 고가 인접 부분은 보행길과 같은 PC 콘크리트 블록으로, 나머지 구간은 두 가지 회색톤의 투수블록으로 교체한다.

보도 폭이 확장되는 만큼 보도에 가로수를 추가로 심고 띠녹지를 조성해 걷다가 녹지와 그늘이 만드는 포켓형 휴식공간에서 쉴 수 있는 ‘정원형 가로’를 만든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만리재로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연결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심 속 푸른 보행길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이 모이고 그 에너지가 지역 재생과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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