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190곳 토양오염, 기준치 초과
상태바
전국 주유소 190곳 토양오염, 기준치 초과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곳은 누출검사 불합격해 시정 명령

29곳은 누출검사 불합격해 시정 명령

환경부, 상시누출감시시스템 도입 추진

전국 노후주유소 148개소 토양오염이 환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 시설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다. 노후주유소를 포함한 전체 조사대상 8069곳 중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190곳(2.4%)이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 시설은 2만1798곳으로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토양오염도검사를 정기 또는 수시로 받아야 한다. 이중 지난해 검사 대상으로 8069곳이 지정된 것. 관리대상 시설 중 주유소는 1만4302곳이다.

3790개 시설에 대해 실시된 누출검사에서는 4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중 29곳이 주유소다. 특히, 주유소는 배관 누출이 13곳(44.8%)으로 가장 많았고 탱크 누출 9곳(31.0%)에 배관과 탱크 동시 누출도 7곳(2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거나 누출검사 결과에서 부적합 판정받은 시설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를 통해 시설개선과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 명령을 부과토록 조치했다.

또한 토양오염물질 누출 가능성이 높은 노후주유소에 대한 환경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설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행동요령 등을 수록한 ‘토양환경관리방안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것은 물론 환경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아울러 내년 8월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토양오염물질 누출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시누출감시시스템을 도입해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상시누출감시시스템은 올 6월 국내 4대 정유사 소속 주유소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내년 8월까지 운영된 뒤 법제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