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2017년까지 700대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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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2017년까지 700대 추가 설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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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소수노선 정류소 이용 편의성 높인다

표지판일체형 버스정보안내단말기로 민원 해소

서울시, 연차별 설치...예산절감, 확대방안 계획

 

서울시가 정차 노선이 4개 이하이며 보도폭 제약 등으로 승차대 등 정류소 편의시설물이 설치될 수 없는 버스정류소에 저렴한 비용의 표지판일체형 알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2017년까지 700대 설치,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소수 노선 버스정류소에는 버스가 언제 오는지를 알려주는 BIT가 설치돼 있지 않아 배차간격이 긴 노선들에 한 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우선 시는 올해 안으로 4개 노선 정차 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300대를 설치하고, 2017년에는 2~3개 노선 정차 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400대를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 버스정보안내단말기가 설치된 시내버스정류소는 2685개소이며, 43.4%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2007년 6대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30대를 설치했다. 한편 2014년에는 설치율 제고를 위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민간사업자의 투자를 유치, KT 민자사업으로 2023대의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하지만 다수노선이 정차하고 이용률이 높은 정류소를 중심으로 BIT를 설치함에 따라 노선수가 적은 (1~4개) 정류소는 설치율이 낮아, BIT 미설치 정류소 이용승객들의 BIT설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BIT 설치사업의 형평성, 경제성, 효율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타입의 표지판일체형 ‘알뜰 BIT’를 개발, 올해부터 노선 수 4개 이하 버스정류소에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단말기는 별도 지주 설치가 필요 없으며, 단말기의 표시화면을 소형(3단6열)으로 구성했다. 기존 단말기 설치가격의 1/3 수준으로 제작 및 설치가 가능하며, 1~4개의 버스도착정보 표출에 적합토록 제작됐다. .

시는 소수노선 운행 정류소에 기존 유형의 BIT를 알뜰BIT로 대체해 설치할 경우, 700대 설치 기준 소요비용은 35억 수준으로 기존 유형 설치비용 112억원 대비 77억원의 예산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저렴한 비용의 알뜰BIT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버스이용편의가 제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유형의 BIT인만큼 모니터링을 거쳐 노선수가 적은 정류소에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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