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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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 개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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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플랫폼 기술 개발 착수에 나서
 

핵심 플랫폼 기술 개발 착수에 나서

2020년경 ‘지능형’ 콘셉트 신차 출시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할 미래 커넥티드 카 전략을 공개하고, 커넥티드 카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 체제(OS) 개발에 착수함으로써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 31일 자동차 내·외부을 통해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로 진화 중인 커넥티드 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로 이름 지어진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는 자동차 커넥티비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리킨다. PC 윈도우즈 또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및 iOS와 같이 커넥티드 카 고성능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조작하기 위해 독자 개발 중인 운영 체제다.

 

‘ccOS’는 차량 네트워크·차량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연동 프레임워크, 내비게이션·멀티미디어·운전자 맞춤형 UX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레임워크, 외부 연결 기반 데이터 처리 기능 등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프레임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리눅스 기반 제니비(GENIVI)와 같은 오픈 소스를 활용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남양기술연구소 차량IT개발센터에 ‘ccOS’ 개발을 전담하는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개발팀’을 신설했다. 여기서는 ccOS 기본 구조에 해당하는 아키텍처 설계를 완료하고, 상용화 버전 기준이 되는 ccOS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협업도 적극 추진된다. 현대·기아차는 차종 간 호환성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쳐 2020년경에는 ‘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 신차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ccOS 및 차량 네트워크 기술 등이 탑재될 계획인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 신차에는 운전자가 서비스센터 등의 방문 없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OTA(Over-The-Air)를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ccOS’ 개발을 통해 커넥티드 카 대중화 시대를 가속화할 기술 리더십 확보뿐만 아니라 자동차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IT․에너지․서비스 등 이종산업과 기술 융합에 기반하는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내재화는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미래 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200만대 중 75% 수준인 6900만대가 무선이동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 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4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콘셉트 커넥티드 카 개발 전략을 공개하며, 자동차가 모든 생활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해 또 다른 커넥티드 카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독자적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및 고신뢰성을 확보한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개발해 기술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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