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오는 25일부터 운행된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겨 도입이 연기된 지 2달만이다.
고속버스업계에 따르면, 애초 예정된 27대 모두 바로 서울~부간, 서울~광주노선에 투입된다.
서울~부산노선은 금호, 동양, 삼화, 중앙, 천일, 한일고속이 프리미엄 버스 각 2대를 투입해 1일 12회, 서울~광주노선은 금호가 12대, 중앙이 3대를 투입해 1일 20회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부산은 4만4400원, 광주는 3만3900원이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 가격보다는 1.3배 가량 비싸지만 KTX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예약·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나 지정된 무인발권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시점은 국토부가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14일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1인승으로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개별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1일 수서발 고속철(SRT) 개통과 서울역 출발·도착 호남선 KTX 및 용산역 출발·도착 경부선 KTX 노선 도입에 따른 승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속버스업계는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 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신규 철도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특히 그동안 고속버스를 이용해 오던 서울 강남, 강동, 경기 남동부 지역 주민 등이 소요시간 등을 감안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보다 수서역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어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에 관심을 기울여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