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정비-손해보험업계 車보험정비수가 재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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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정비-손해보험업계 車보험정비수가 재계약 ‘완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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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손보사와의 간담회 등 소통 강화 ‘주효’
인상률 2~4%선 기대 못미쳐…경영난은 여전할듯

 【부산】부산지역 정비업계와 손해보험업계 간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재계약이 사실상 완료됐다.

그러나 정비수가 재계약이 완료됐는데도 인상률이 정비업계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해 업계가 겪고 있는 경영적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정비조합은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비업체와 손해보험회사 간 ‘2016년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재계약’이 10월말 현재 70% 수준으로 거의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정비수가 인상률을 놓고 매년 협상 때마다 막바지 단계까지 난항을 겪었던 정비업체의 규모와 설비, 인력 확보 등에서 최상위권에 속한 업체들과 손해보험회사들간 재계약이 이뤄짐으로써 완료 단계에 이른 것이다.

정비수가 재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조합 차원에서 메이저급 상위 손해보험회사 간부급들과 간담회 등으로 대화와 소통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손해보험회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재계약을 지연시키거나 회피하는 사례에 대해 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 등 강경 대응을 병행한 것이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정비환경 악화로 정비물량이 정체 또는 줄어들어 겪고 있는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 업체들 스스로 재계약을 서두른데다 손해보험사들도 재계약을 무한정 늦출 때 여론의 지탄과 책임을 고스란히 뒤집어 쓰게 됨을 우려해 협상에 적극 나선 점이 재계약 완료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정비수가 인상률은 2~4% 선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을 아직까지 하지 않은 나머지 업체들은 업체별 재계약 일정에 따라 손해보험회사들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정비업체 대표는 “정비업체 수익의 근간인 자동차보험 정비수가는 거의 해마다 인상되고 있는데도 인상률이 현실화되지 않은 문제점으로 인해 당면한 경영난이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경영난은 경기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와 자동차 성능 향상, 업체 난립 등도 요인이지만 가장 근원적으로는 정비수가가 너무 낮은 점이 원인인 만큼 연합회가 추진 중인 ‘자동차정비견적프로그램’(KOS)이 조기 출시돼 정비항목 확대, 작업시간 현실화 등이 반영된 정당한 정비수가를 보장받아야만 경영적 어려움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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