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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0주년기념] 대형트럭 성능비교 테스트3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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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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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력 1위 이베코 … 엑시언트-볼보 2위

   
▲ 등판 성능 테스트에서 1위 기록으로 도착점을 통과하고 있는 이베코 스트라리스

등판력 1위 이베코 … 엑시언트-볼보 2위

두 차례 테스트에서 이베코 모두 수위

국산차와 외산차 성능에 큰 차이 없어

엔진 출력․토크 능력, 실제 성능과 상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달 19일 오후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치악휴게소 직전 해발 450미터 치악재를 향해 멀리서 대형 트랙터 1대가 질주해 왔다. 30톤 가까운 차체였는데도 경쾌하게 마지막 언덕 구간을 통과했다.

등판 성능 테스트에 참가한 6개 브랜드 트랙터에는 각각 13.8톤 무게 시멘트가 실렸다. 이들 차량은 남원주IC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해 주행하다 경사가 급해지는 치악4터널 인근부터 치악휴게소 직전까지 4~5km 구간을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도로 코스는 짧았지만, 등판 성능을 비교해 보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성능은 설정 구간을 얼마나 빠르게 통과하는 지를 따져 가렸다. 이를 위해 테스트가 시작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계측 요원이 배치됐다. 무선 통신으로 출발점에서 차량 통과 사실을 알리는 순간 도착점에서 스톱워치를 작동시켰고, 차량이 통과하는 순간 시간을 쟀다.

   
▲ 테스트 참가 트랙터 한대가 등판 성능 테스트가 열리고 있는 중앙고속도로 치악재 인근 출발점을 막 통과하려하고 있다.

오측을 최소화하고, 도로 주행에 따른 변수를 줄이기 위해 테스트는 최대 5회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다. 차를 돌려 남원주IC까지 갔다가 다시 테스트에 나서기까지 최소 40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첫 번째 테스트가 시작됐다. 첫 주자 이베코 스트라리스가 도착점에 나타난 시간은 오후 12시 27분. 이후 현대 엑시언트, 스카니아 R시리즈, 만 TGX, 볼보 FH, 벤츠 악트로스가 20여분 동안 차례로 통과했다.

이베코 스트라리스가 4분 10초를 기록하며 가장 짧은 시간에 통과했다. 볼보 FH(4분 13초)와 현대 엑시언트(4분 15초)가 뒤를 이었다. 가장 빠른 기록과 느린 기록 간에 차이는 20초가 났다.

   
▲ 등판 성능 테스트가 열린 중앙고속도로 도착점.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다시 2차 테스트가 시작됐다. 주행 순서는 1차와 동일했다.

첫 주자 이베코 스트라리스가 도착점을 다시 통과했다. 스톱워치에 4분 10초가 찍혔다. 1차와 동일했다. 현대 엑시언트(4분 14초)와 벤츠 악트로스(4분 15초)가 뒤를 이어 가장 빨랐다. 1등과 6등 사이 차이는 18초로, 1차 보다 2초가 줄었다.

약간 편차가 있었지만, 차량마다 두 차례 테스트 기록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정도면 변수 가능성은 최소화됐다고 보기에 무방했다.

2차 테스트가 끝나고 논의 끝에 테스트를 추가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판단에 따랐다.

   
▲ 등판 성능 테스트 도착점을 참가 트랙터 한 대가 막 통과하려고 하고 있다.

1차와 2차 테스트 결과 가장 빠른 기록은 이베코 스트라리스가 냈다. 두 번 테스트에서 똑같은 기록을 내며 안정적인 성능을 과시했다. 이베코는 1․2차를 합산한 평균 기록에서도 앞서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평균 기록에서는 현대 엑시언트와 볼보 FH가 각각 4분 14.5초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볼보 FH가 1차 테스트에서 거둔 4분 13초는 최단 시간 2위로 기록됐다.

차량별 1․2차 테스트 기록 편차는 최소 0초(이베코 스트라리스)에서 최대 3초(볼보 FH)가 났다. 가장 편차가 많이 난 것과 관련해 볼보 차주는 “두 번째 테스트에서 트랙터 앞에 갑자기 끼어드는 차가 있어서 브레이크를 몇 차례 밟았는데, 그 바람에 기록이 처음보다 3초 늦어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등판성능 테스트 결과 

구분

TGX

벤츠

악트로스

볼보

FH

스카니아

R시리즈

이베코

스트라리스

현대

엑시언트

엔진 성능

(마력 / 토크)

560 / 275

578 / 285.5

540 / 265

490 / 260

560 / 250

540 / 265

1차 테스트

(초)

261.0

257.0

253.0

270.0

250.0

255.0

2차 테스트

(초)

260.0

255.0

256.0

268.0

250.0

254.0

평균(초)

260.5

256.0

254.5

269.0

250.0

254.5

편차(초)

1.0

2.0

3.0

2.0

0.0

1.0

최소시간

순위

5

4

2

6

1

3

평균시간

순위

5

4

2

6

1

2

등판 성능에서 1위를 차지한 이베코 스트라리스 차주 김판석(52)씨는 “차를 구입할 때 성능과 힘이 좋다고 들었는데, 이를 확인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형트럭 운전만 24년째인 베테랑으로, 부산과 의왕ICD를 오가는 것은 물론 인천과 광주로도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베코에 앞서서는 4~5년 동안 벤츠를 몰았다.

   
▲ 등판 성능 테스트에서 1위 기록을 낸 이베코 스트라리스 김판석씨

김씨는 “이베코 스트라리스는 기어 변속과 브레이크 반응 속도가 좋은 차”라며 “짐을 많이 실어도 무게 배분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이 등판 성능 등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스트를 통해 그간 국산차는 힘에서 외산차에 밀린다는 편견을 불식시키는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 현대 엑시언트가 최단 시간 기록에서 3위, 종합 평균 기록에서는 2위에 각각 오른 것이다.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트랙터 가운데 일부 외산차는 다른 차종에 비해 엔진이 고성능이었는데, 현대 엑시언트가 이들을 앞지른 점도 주목을 받았다.

   
▲ 등판 성능 테스트 공동 2위를 기록한 현대 엑시언트 심재우씨

엑시언트 차주 심재우씨는 “이전에 엑시언트로 추풍령 고개를 20톤 무게 짐을 싣고 기어 변속 없이 무난히 올라갔던 경험이 있다”며 “실을 수 있는 짐과 고속도로 통과 중량 등 한국 실정에 맞춰 개발된 트랙터라 상황 따라 차이를 감안해도 등판능력이 결코 외산차에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등판 성능 테스트에 참여한 6개 브랜드 차주들은 한 결 같이 트랙터 성능이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브랜드별로 컸던 성능 차이도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예전에는 짐을 많이 싣고 언덕을 오르려면 공회전시켜 엔진을 예열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새는 엑셀을 밟아도 밀리는 느낌 없이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등판 성능 테스트 공동 2위를 기록한 볼보 FH 황현철씨

외산차 차주지만, 국산차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잊지 않은 이도 있었다. “엑시언트를 몰지는 않지만, 예전보다 성능 등이 정말로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틀린 소문이 아닌 것 같다”는 현장 평가가 나왔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대형트럭 주행 및 등판성능은 개선된 엔진과 변속기에 더해 차축 등에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엄청난 진보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가)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국산차와 외산차 기술 경쟁을 미리 보여준 것 같고, 국산차 기술력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는지를 보여준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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