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보험수가 인상안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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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보험수가 인상안 놓고 고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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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비수가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보험정비수가를 둘러싸고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의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여개 손보사들이 수가 인상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손보업계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정비사업자 3천여명은 사업자단체 주도하에 최근 "보험수리비 적정보상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같은 결의대회는 비단 수도권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정비업계는 손보업계가 수가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고차량의 수리를 거부하는 등의 강경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 손보사들은 사고차량의 수리를 거부당한 자사 고객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데다 사회적인 여론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 손보사들이 당초 10%범위내의 수가인상을 검토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 손보사들이 수가를 인상할 경우 정비업계로부터 자칫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정비업계가 대규모 집회등의 실력행사를 통해 수가인상이 가능했다고 판단할 경우 앞으로 양 업계간 수가협상이 대화보다는 물리적인 충돌을 부추길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또 정비업계의 수가인상요구가 각 손보사들이 검토하고 있는 인상폭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 손보사들이 10%선에서 수가 인상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반면 정비업계의 경우 2배에 가까운 수가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가인상을 둘러싼 손보업계와 정비업계의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정비업계가 턱없이 높은 수가인상을 요구해와 손보사 입장에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실정"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대화로 풀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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