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확산위해 정부-렌트카 업계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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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확산위해 정부-렌트카 업계 손잡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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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보다 저렴한 장기렌트 상품 출시
▲ [연합]

직구보다 저렴한 장기렌트 상품 출시

환경부 대여업체 4곳과 보급 업무협약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환경부가 16일 롯데렌탈․현대캐피탈․AJ렌터카․SK네트웍스 등 자동차 대여업체 4곳과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과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이병휘 현대캐피탈 상무, 윤규선 AJ렌터카 대표이사, 김시환 SK네트웍스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렌터카 구매자에게도 지방비 보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자동차 대여업체는 매년 6000대 이상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렌트카 상품을 출시하고 홈쇼핑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우선 올해 연말까지는 1000대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마련된 전기차 장기렌트상품을 이용할 경우 전기차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차량가격‧취등록세 및 3년간 보험료‧자동차세를 포함해 최대 약 250만원 저렴하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차 아이오닉 EV를 렌트하면 2368만5000원이 필요하지만, 직접 구매하면 2619만원이 들어가 차액이 250만5000원이 발생한다. 렌트하면 보험료와 자동차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취득세 등 등록비도 렌트는 44만7000원인 반면 직접 구매는 150만원을 내야 한다.

또한 자동차 대여업체는 계열사ㆍ협력사 내에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환경부는 해당 부지에 충전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대여업계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이 적은 친환경 전기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15만대 규모인 렌트카 시장에서 약 4%인 연간 6000대 정도가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라 내다봤다.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인 아이오닉 EV를 3년간 장기렌트로 이용하면 들어가는 비용이 1800~2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동급 내연기관 차량인 현대차 아반떼 1.6 모델을 3년간 장기렌트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인 2200~2300만원 보다 최대 470만 원이 저렴하다.

또한 3년 후 전기차를 인수하려면 전기차가 640만원을 추가 비용으로 지불해야하는 반면, 동급 내연기관 차량은 930~1000만원을 더 내야해 전기차가 최대 370만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전기차는 연료비 절감효과가 높으나 매년 성능이 개선된 차량이 출시돼 신차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며 “장기렌트 상품은 비용이 저렴하고 차량구매 부담이 없어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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