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2종에 디젤 1종 선보여
동급 최고 성능 및 품격 갖춰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마세라티가 100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르반떼(Levante)’를 22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됐던 르반떼는 온화한 바람에서 순간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뜻을 지녔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감각적인 외관과 우수한 실용성이 돋보인다.
2가지 가솔린 모델과 1가지 디젤 모델 등 총 3가지 라인으로 출시되며, 국내 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르반떼 디젤’ 1억1000만원, ‘르반떼’ 1억1400만원, ‘르반떼 S’ 1억4600만원부터 시작된다.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는 3.0 V6 트윈터보 가솔린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430마력에 최대토크 59.1kg․m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5.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4km로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리터당 6.4km(도심 5.6km, 고속7.8km)다.
3.0 V6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르반떼 디젤은 최고출력 275마력에 최대토크 61.2kg․m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6.9초며, 최고 속도 시속 230km에, 연비는 리터당 9.5km(도심 8.7km, 고속10.7km)다.
에어스프링과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에 후륜 멀티 링크 타입을 채용해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50대 50으로 완벽한 전후 무게 배분이 이뤄져 역동적이면서도 정교한 핸들링을 구현했으며,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바탕으로 거친 길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고유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인 ‘Q4 시스템’ 역시 전 모델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르반떼는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쿠페 형태 디자인으로 SUV 모델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공기저항계수 0.31을 실현했다. 동급 최고 수준 낮은 차체 설계를 구현하는 등 스포츠카 드라이버도 만족할 만한 최상의 퍼포먼스를 지향했다.
외관 디자인은 마세라티 브랜드 고유 특색과 이탈리안 디자인 미학적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 마세라티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신형 디자인 헤드라이트와 마세라티 고유 라디에이터그릴이 조화를 이룬 차량 전면은 날렵하면서도 세련됐다.
삼지창이 새겨진 대형 라디에이터그릴과 측면 펜더에 자리 잡은 사다리꼴 형태 에어 벤트, C필러에 새겨진 ‘세타’ 로고 등 한 눈에 마세라티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도 다수 적용됐다. 비스듬히 기운 뒤 유리창과 유선형 디자인, 머플러 팁 4개가 강조된 차량 후면은 고성능 스포츠카 면모를 드러낸다.
마세라티가 내세우는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 제작 서비스도 르반떼에 적용됐다. 시트 가죽은 총 28개 인테리어 색상 조합이 가능하며 대시보드․핸들․헤드라이닝 등 실내를 개인 취향에 따라 맞춤 주문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 패키지 옵션은 ‘럭셔리 패키지’와 ‘스포츠 패키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이 반영된 다채로운 내․외관 옵션을 조합할 수 있다. 브랜드 희소가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옵션은 럭셔리 패키지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각종 첨단 사양도 탑재됐다. ‘오토 스타트 앤드 스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등 다양한 최신 주행 지원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채택됐다.
김광철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 대표이사는 “브랜드 최초 SUV 모델인 르반떼 출시를 계기로 마세라티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디자인․럭셔리․주행성능 3가지 요소를 최적 구현한 SUV 모델로, 필적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감성과 매력을 통해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