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대 수입차가 경쟁 상대”
상태바
“4천만원대 수입차가 경쟁 상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 그랜저 기자간담회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22일 김포 항공산업단지 에어로피스 격납고에서 열린 현대차 6세대 신형 그랜저 출시현장.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기자간담회 말미에 “고객들이 그랜저를 향해 보여준 30년 애정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연구․영업․생산 직원 모두 더욱 노력해 좋은 차를 만들어 내는 것이 성원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며, 현재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약으로 받아들이고 체질 개선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에 대한 기자간담회에는 이광국 국내엽업본부장, 이상엽 스타일링담당 상무, 최진우 중대형총괄PM 상무, 박상현 중대형총괄PM 이사, 구본준 외장디자인실 이사 등이 나섰다.

▶ 준대형 세단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 차종과 대응 마케팅 전략은?

이광국 “국산 준대형 세단은 물론 4000만원대 수입 준대형 세단도 경쟁상대로 보고 있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시승차를 3배 이상 늘려 기회를 많이 주고, 지역 단위 신차 소개 행사는 물론 현대모터스튜디오 등을 통한 다양하면서 역동적인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 캐스캐이딩그릴 안쪽 현대차 로고가 커졌다. 레이더 센서에 영향 없겠나?

박상현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입체감을 높이고 크기를 키웠다. 기존에는 레이더 및 커버가 로고와 분리돼 있었다. 이번에는 로고와 일체화 시켰는데, 기존 필름타입서 희귀소재를 넣은 새로운 공법을 적용했다. 자율주행 등 첨단 시스템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인테리어 콘셉트를 설명하면? 경쟁 차종과 대비되는 특장점이 있나?

구본준 “실내 대시보드는 기존에 Y형 버티컬 타입에서 수평적 구조로 바뀌었다. 크로스패드 상단을 낮춰 시야를 낮추면서 볼륨감도 줄여 스포티한 이미지를 줘 미래 지향적이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체적으로 인간 공학적 인테리어를 적용했는데,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또한 가로배열 크로스패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디자인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밖에 운전대 그립감이 개선됐고, 센터페시아의 오디오와 히팅시스템 등은 조작성을 높였다. 각종 버튼은 직관적으로 배치됐다.”

이상엽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쪽으로 디자인 방향이 설정됐다고 보면 된다. 인테리어에 순수성이 가미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첨단운전보조시스템인 현대스마트센스 패키지는 어떤 장점이 있나? 제네시스에 적용된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 적용 계획은 없나?

최진우 “지능형 안전 차량을 만들겠다는 기본 철학에 따라 채택됐다. 주차에서부터 출차에 이르기까지 주행관련 모든 것을 전방위적으로 안전하게 도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요소다. HDA는 내년에 탑재를 목표로 연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 차후 다른 라인업에 적용한다는 관점에서 그랜저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갖는 의미는?

이상엽 “우선 역동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중후함이 잘 조화를 이뤘고, 비례나 디자인 측면에서 흠잡을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으로의 대체가 아닌 항상 변화하고 진화하는 데 디자인 철학 방향을 두고 싶다. 그랜저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디자인 진보를 계속 보게 될 것이다.”

▶ 제원표를 보면 3리터 엔진 출력이 줄었고, 연비는 약간 개선된 것에 불과하다

박상현 “맞다. 마력은 조금 하향 조절됐다. 이는 실사용 영역에서 운전성과 동력성능 등을 개선하고 행상시키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연비의 경우 일상 출퇴근 생활이나 주말 레저 활동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갖추려는 전략에 맞춰 개발된 것이다.”

이광국 “기존 모델의 구 연비 측정 방식과 다르다. 정부 공동고시 기준 신 연비를 밝힌 것인데, 구 연비 기준으로는 10% 정도 연비가 향상됐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