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각 고급 패밀리 세단, ‘신형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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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 고급 패밀리 세단, ‘신형 그랜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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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앞선 프리미엄 세단으로 새 탄생
 

시대 앞선 프리미엄 세단으로 새 탄생

동급 최고 상품성에 합리적 가격 책정

고급스럽고 웅장한 외관 디자인 완성

가솔린·디젤·LPi 4개 라인업 우선 출시

내년 가솔린 3.3, 하이브리드 모델 나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30년 동안 국산차를 대표해 온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6세대 신형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가 22일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IG)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그랜저는 1986년 첫 모습을 드러낸 후 전문직 중산층 이상 계층이 선호하는 국산차로서 자부심을 이어왔다. 그만큼 2011년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거듭난 신차에 대한 관심은 컸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후 3주 만인 21일까지 2만7491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특히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1만5973대가 계약돼 2009년 YF쏘나타가 기록했던 1만827대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현대차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국산·수입차를 망라해 국내 판매된 차량 가운데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국내 준대형 세단 월평균 판매대수(1만586대)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가치와 명성을 이어받는 동시에 ‘현대차 고유의 철학과 혁신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났다.

우선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함과 동시에 강인하고 웅장한 모습을 갖췄다. 차체 전면은 최근 현대차가 채택한 캐스캐이드 그릴이 볼륨감 넘치게 자리 잡고 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 위치는 하향 조정돼 시각적 무게중심이 낮아졌다. 엠블럼은 기존 보다 커졌다. 특수 공법을 이용해 첨단 안전 센서와 일체형으로 꾸며졌다.

 

독창적인 사이드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신형 그랜저 고유 역동적이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측면 이미지가 완성됐다. 후면은 곡선으로 빛나는 감각적인 LED 리어 콤비 램프로 인해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가 극대화됐다. 전체적인 후면 이미지는 전작인 5세대를 계승했다는 인상을 준다.

기존과 대비해 차체 길이 10mm에 폭 5mm씩 커졌다. 높이와 축거(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하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과 넓은 공간감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 중심 품격 있는 공간이 구현됐다. 크래시패드 상단을 낮춰 넓은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디스플레이 화면 시인성과 버튼 조작성이 향상됐다.

 

운전자 시선과 손동작 등을 고려해 다양한 인간공학적 설계가 반영해 조작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목을 끈다.

시트에는 ‘스마트 열선 시트’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됐고, ‘앞좌석 통풍 시트’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후방 커튼’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통해 쾌적한 승차감을 준다.

차체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평균 강도를 기존 대비 34% 끌어올렸다. 구조용 접착제는 9.8배 확대 적용했고, 핫스탬핑 적용 부품은 3배 늘렸다. 차체 비틀림 강성은 23.2% 향상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각종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 안전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처음으로 적용된 것도 시선을 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 안전까지 고려한 자동화 기반 지능형 안전 기술이다.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 전 차급에 적용될 예정인 첨단 신기술이다.

신형 그랜저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이 탑재됐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Ⅱ 개선 3.0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솔린 3.3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가솔린 3.0 모델과 디젤 2.2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성능과 연비가 개선됐다. 가솔린 3.0 모델은 최고출력 266마력에 최대토크 31.4kgf·m 성능을 갖췄다. 정부 공동고시 신 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ℓ당 10.1km.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에 최대토크 45.0kgf·m 엔진 성능을 보여준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14.8km다.

주력인 가솔린 2.4 모델은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24.6kgf·m 힘을 낸다. 17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1.2km다. LPi 3.0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에 최대토크 28.6kgf·m로, 17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복합연비는 7.6km 수준이다.

현대차는 평균적으로 최대 10% 수준까지 기존 모델 대비 연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가솔린 2.4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3개 트림으로, 가솔린 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2개 트림, 디젤 2.2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3개 트림, LPi 3.0모델은 ‘모던 베이직’ ‘모던’ ‘익스클루시브’ 3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4 모델이 모던 3055만원, 프리미엄 317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원이다. 가솔린 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550만원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원이고, 디젤 2.2 모델은 모던 3355만원에 프리미엄 3475만원 그리고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원에 책정됐다. LPi 3.0 모델은 모던 베이직 2620만원, 모던 2850만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원이다.

 

현대차는 혁신과 전통이 어우러진 신형 그랜저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랜저 없는 시내 풍경을 상상할 수 없었을 만큼 30년 동안 자동차 생활과 문화에 많은 변화를 줬기 때문에 신차가 몰고 올 변화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우선 기존 40대 이상 고객을 30~40대 층으로 확대시켜 준대형 세단 시장 파이를 키울 계획이다. 폭넓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젊은 감각 프리미엄 세단을 지향해 개발됐기 때문에 승산은 충분하다는 게 현대차 판단이다. 그래서 내년 내수 시장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잡았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고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며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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