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플러그인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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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플러그인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운행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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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충전’ 전국 대도시 중 최초...한번 충전으로 ‘최대 180㎞’ 운행 가능
 

【부산】부산에 전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직접 충전 방식의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부산시는 수영구 민락동~수영교차로~서면~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을 왕복하는 시내버스 1번 노선을 신설해 ‘플러그 인’(직접 충전) 방식의 전기 시내버스 5대를 오는 29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플러그 인 전기버스’는 배터리 교환방식의 전기버스와 달리 차고지에서 정차 중 직접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기버스가 시내버스로 운행되는 곳은 제주와 경북 구미에도 있지만, 대도시 중에는 부산이 처음이다. 특히 플러그 인 방식은 전국 최초다.

이번에 도입된 전기버스는 TGM에서 제작한 것으로, 163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0㎞(평균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오성여객(주)이 운영하는 1번 노선은 왕복 길이가 20㎞ 가량으로, 1차례 충전으로 5차례 이상 운행할 수 있다. 20분인 1번 버스의 배차간격을 고려하면 하루 2~3회 충전으로 가능하다.

운전자들이 차고지에 들어와 휴식을 취할 때 휴대폰 충전하듯이 틈틈이 충전하면 배차간격에 맞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전기버스 5대를 추가하고 연차적으로 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버스는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운영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다만 전기버스 차량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세제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과 기술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9일 오전 오성여객 차고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박찬일 부산버스조합 이사장, 전도영 오성여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버스 운행 기념식’을 갖고 수영구 병무청 앞 버스정류소까지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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