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1900억 투입, 국도 상 터널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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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1900억 투입, 국도 상 터널 안전관리 강화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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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조명시설 보완…사고검지시스템 성능 개선

정부가 2019년까지 총 1900억원을 투입해 터널 내 구조물과 방재·조명시설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터널에서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고 예방과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운영 중인 고속도로와 국도에 있는 터널의 안전시설을 2019년까지 집중 보완한다고 밝혔다.

먼저 2004년 이전에 개통한 터널에 부족한 소화설비, 폐쇄회로(CC)TV, 비상방송설비 등 방재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도로터널 방재지침을 제정한 2004년 이후 지어진 터널은 등급에 따라 방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했다.

그러나 지침 제정 이전에는 별도의 기준 없이 설계·시공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만 설치해 관련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도는 내년에 26억원, 고속도로는 2019년까지 54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밝기 기준에 맞지 않는 터널 조명시설도 바꾼다.

정부는 2012년 밝기 기준을 상향하도록 조명기준이 개정된 것을 계기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터널 조명시설을 교체·보완해왔지만, 예산상 제약으로 작업률이 높지 않았다.

이번에는 2019년까지 약 1400억원을 투입해 터널 입구부의 조명을 기준에 맞도록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터널 사고 발생 시 감지·전파 능력을 높이도록 5억원을 들여 시스템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터널 내에는 정지·역주행 차량 등을 검지해 사고 발생 시 이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나 정확도가 높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고 시 뒤따르는 후속 차량에 사고 상황과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서비스는 아이나비뿐만 아니라 티맵, 네이버 등 다른 내비게이션에도 확대 제공한다.

이 밖에 터널 관리소를 신설하고 통합관리망을 재편해 사고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도터널은 1㎞ 이상 장대터널의 관리사무소에서 인근 중소터널을 통합해 관리한다.

그러나 전체 499개 중 388개인 78%만 통합 관리되고 사고 시 출동하는 데 최대 60분이 걸리는 등 초동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2019년까지 약 440억원을 투자해 통합관리소 25개를 신설, 관리체계를 확대 개편한다.

이를 통해 국도터널 총 752개 중 98%인 738개소에서 전담인력의 초동대응이 가능해지고 사고수습을 위한 현장출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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