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구개발 ‘소통 칸막이’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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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구개발 ‘소통 칸막이’ 제거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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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간 ‘Cross 미팅’ 추진...상향식 의사결정으로 혁신방안 수립

70개팀 300여명 참여, 기술전략 등 의견 교환, 정례화 예정

현대모비스가 최근 전장 분야 경쟁 강화 등 자동차 산업 지형 변화에 따라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교환과 자기 주도적 업무혁신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제품 연구개발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팀 간 ‘Cross 미팅’을 실시, 실무 담당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열린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가지면서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팅은 A팀 팀장이 B팀 팀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미래 융합 기술 관련해 연구개발본부 내 지능형차량연구팀장이 미래기술연구팀 연구원들과 업무시너지 방향을 논의하는 식이다.

지능형차량연구팀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미래기술연구팀은 차량 전동 제어 및 생체정보인식 등을 연구 개발한다. 두 팀은 미팅을 통해 선행연구와 양산개발 간의 업무 연계성을 높이고 분야별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미팅에는 총 70개 팀 300여명의 팀장 및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미팅 결과 연구개발분야 혁신을 위한 총 52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주로 업무 역량 강화와 프로세스 개선, 소통 활성화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전장부품 경쟁강화에 따른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효율적 조직체계 구성 ▲정확한 미래 예측을 통한 융합상품 기획역량 확보 ▲시스템 경영을 통한 정보 활용성 제고 등이 논의됐다. 현대모비스는 아래로부터 올라온 실무 담당자들의 이러한 의견을 항목별로 과제화해 세부 개선안을 만들어 연구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연구기획실장 백경국 이사는 “팀간 Cross 미팅은 연구원들이 주인정신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업무 혁신을 이뤄내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정례화해 조직 혁신 과정에서 실무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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