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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전세버스 주차장 당분간 그대로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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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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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차장 설치 백지화...서울시 반대에 정부 한 발 뒤로

주차장 요금 인상은 정부가 반대 “민간 위탁계약 이유”

경복궁 전세버스 주차장이 일단 내년에도 지금과 같이 운영된다. 정부가 주차장 폐쇄를 추진하면서 이를 대체하려던 승하차장(Drop Zone) 설치 계획은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결정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2019년 경복궁 복원 공사에 맞춰 경복궁 일대에 승하차장을 만들고, 주차장은 폐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주차장 폐쇄 시점을 내년 초로 정하면서 시의 반발을 샀다.

시 관계자는 “승하차장은 일종의 정류장 개념으로, 전세버스가 관광객을 내려주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것”이라며 “전세버스가 갈 곳이 마땅히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결국, 관광버스가 시내를 배회하다 어딘가 불법 주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했고, 2018년에도 가능한 유지 했으면 좋겠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복궁 주차장은 50면이 갖춰져 있다. 전세버스가 하루에도 수차례 오가는 만큼, 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전세버스는 하루 350∼500대에 이른다는 게 서울시의 계산이다. 주차장이 사라지면 수백 대의 버스가 고스란히 서울 사대문 안에 불법 주차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정부는 올여름까지만 해도 ‘주차장 폐쇄·승하차장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며 승하차장 운영을 위해 자치구와 협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선 것이다.

경복궁 일대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심각한 주차난을 앓고 있다. 시는 경복궁 주변 141면, 인사동 118면 등 광화문 일대만 259면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2019년까지 도심 전세버스 주차장을 8곳·360면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전세버스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오전 9∼11시에는 경복궁 주차장 요금을 현행 2시간에 4천원에서 8천원으로 대폭 올리도록 요청했지만, 정부는 반대 입장을 냈다.

문화재청은 이미 민간업체와 위탁계약을 맺은 상태인 탓에 요금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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