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형 디젤차 약세 11월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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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형 디젤차 약세 11월도 지속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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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디젤 판매량 19.3% 감소
▲ 11월까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된 BMW 520d 모델이 포함된 5시리즈 사진

독일 소형 디젤차 약세 11월도 지속

전체 디젤 판매량 19.3% 감소

독일산 및 소형차도 크게 줄어

수입차 판매 수위 BMW 520d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그간 수입차 성장을 주도했던 ‘독일산’ ‘디젤엔진’ ‘소형차’ 3대 키워드가 올해 들어 11월까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판매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산하 23개 브랜드 수입차(20만5162대) 가운데 디젤 모델은 12만2068대로, 시장 점유율 59.5%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15만1241대) 대비 19.3% 줄었고,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68.9%) 보다 9.4%포인트 빠졌다.

같은 기간 가솔린 모델은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각각 15.3%와 6.4%포인트 증가한 6만8641대와 33.5%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각각 69.9%와 3.1%포인트 늘어난 1만4104대와 6.9%에 이르렀다. 전기차는 전년 동기(444대) 대비 21.4% 감소한 349대 판매에 그쳤다. 마땅한 신차가 새로 선보이질 못했고 경쟁 국산차에도 밀린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늘었는데도 전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 디젤 모델 하락 때문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디젤 모델 판매 하락은 곧장 디젤 소형차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던 독일 브랜드 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11월까지 전체 독일 브랜드 판매량은 12만6089대로 전년 동기(15만1161대) 대비 16.6% 하락했다. 벤츠가 큰 성장을 거뒀고 BMW 또한 시장에서 선방했는데도 여타 브랜드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실적을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독일 브랜드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8.9%에서 올해는 61.5%로 7.4%포인트 줄었다.

디젤 모델이 주력인 프랑스 브랜드 또한 지난해 11월까지 7208대가 팔렸지만 올해는 42.3% 감소한 4161대에 그쳤다.

2000cc 미만 소형차 역시 전년 동기(12만2618대) 대비 8.4% 줄어든 11만2259대 판매에 머물렀다. 수입차 시장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까닭에 판매 하락에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5.9%에서 올해 54.7%로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시장에서 폭스바겐․아우디는 물론 디젤 모델을 주로 내놓는 푸조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차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며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상반기에는 지속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예년 같은 큰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시장이 우호적인 상황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11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520d로 누적 7356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벤츠 E 300(5457대)과 렉서스 ES300h(5257대)가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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