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장, 쌍용차 최대 수출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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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장, 쌍용차 최대 수출국 부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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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8000여대 전망

티볼리 8000여대 전망

전년 대비 700% 성장

수출다변화 전략 ‘성공’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중동 지역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에서 쌍용차 ‘티볼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란이 쌍용자동차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란은 중동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그 동안 경제 제재로 인한 빗장이 해제되면서 최근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망시장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를 통해 유럽 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에 대응하며 수출다변화를 위해 중남미뿐만 아니라 이란 등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과거 연평균 1000여대 수준을 이란에 수출한 게 고작이었던 쌍용차는 올해 초 티볼리 본격 수출 이후 지난 11월까지 전체 누적수출량이 6823대를 기록해 연말에는 800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0%에 이르는 성장이다. 특히 지난달까지 티볼리 이란 수출물량은 올해 단일국가 최대 수출(6673대)을 달성해 이러한 성장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란 마슈하드(Mashhad)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티볼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약 1만대 계약을 확보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이란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중동시장이 주요 수출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면서 기존 유럽과 남미시장에 치중됐던 지역별 수출비중도 3강 체제로 재편되며 신흥시장 확대 등 수출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유럽․일본 등 글로벌 기의 재진출 러시로 이란 내 수입 SUV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티볼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란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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