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역직구 국제특송 환적화물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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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역직구 국제특송 환적화물 빨라진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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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 개발 14일 확정…신선화물 전용시설 증축

2018년 ‘쿨 체인’ 설비 가동, 이듬해 32만㎡ 규모 물류단지 개장

한국발 역직구 국제특송과 환적화물의 처리속도와 규모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와 DHL·FedEx 등 글로벌 특송사 터미널, 신선화물 전용시설의 신규 조성사업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우선, 인천공항내 3단계 물류단지를 신규 개발해 2019년부터 조기 공급된다.

물류단지 입주 수요에 비해 기존 1․2단계 물류단지 용지 부족으로 3단계 물류단지를 신속히 개발하고, 내년 6월부터는 조기 공급 가능 부지 9만㎡가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또 화물터미널 북측 32만㎡ 부지는 환적 물동량 창출과 신성장화물 유치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단지로 개발된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은 지난 14일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확정됐다.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신성장화물·전자상거래를 위한 특화 전략이 마련돼 수출입 물류처리 속도가 향상됨은 물론, 3천억원 이상 신규 투자로 연간 10만t 이상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동북아 최초로 밸리(Belly) 전용 신선화물 보관창고와 환적 작업장 등을 갖춘 ‘쿨 체인(Cool chain)’ 설비 구축은 2018년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다.

의약품·식품 등 신선화물의 환적대기 시간 동안 적정 온·습도 유지가 가능하고, 환적시간은 4시간에서 2.5시간으로 단축돼 연간 6만t 이상 환적화물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어(칠레), 랍스터(캐나다), 의약품(미국) 등과 같은 물량이 인천을 거쳐 동북아 각국으로 운송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항공배송 프로세스의 개선사업도 병행된다.

이는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의 역직구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사가 통관·항공운송·현지 배송 등을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취지에서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택배나 우체국 EMS, 물류창고 보관 등 장시간 대기 후 운송·처리됐던 역직구 물량은 공항화물터미널로 직접 옮겨져 즉시 해외로 송출되게 된다.

특송 항공사 수요에 맞춰 공사가 직접 화물터미널을 개발 후 시설을 임대하는 BTS(Build to Suit) 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FedEx 전용 화물터미널이 신규 건설되고, DHL 터미널도 증축된다.

수입화물 처리속도 향상을 위한 파레트 공동화 작업도 추진된다.

공항 내 ‘화물터미널–물류단지간(수입화물 30% 물류단지 이동)’ 공용 파레트를 공급함으로써 물류단지 내 수입화물 처리시간은 1시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로 중국을 통해 운송되던 특송사 환적 물량을 인천공항에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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