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보험회사와 ‘IFRS17 시스템’ 공동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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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보험회사와 ‘IFRS17 시스템’ 공동구축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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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보험료 산출 등 기능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이 이달 초 9개의 보험회사와 IFRS17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IFRS17(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 17)’은 IFRS4를 대체하는 보험계약관련 국제회계기준서다.

이번에 IFRS17 시스템을 공동구축하기로 한 보험회사는 생명보험 5개사(흥국생명·현대라이프생명·KDB생명·동부생명·DGB생명)와 손해보험 4개사(롯데손보·흥국화재·더케이손보·농협손보)다.

공동구축 시스템은 IFRS17의 부채 및 보험관련 손익계산서를 산출할 뿐 아니라 CFP방식에 따른 보험료 산출, 감독회계(신지급여력제도), 경영계획 수립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CFP(Cash Flow Pricing)’는 보험금, 사업비, 해약환급금, 배당금, 법인세 등 장래 발생할 다양한 현금흐름을 추정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에서와 같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함께 사용해 구축될 예정이며, 다양한 상품을 통해 모의 실험한 결과 CPU만 사용한 경우보다 30배 이상의 빠른 연산속도를 보였다.

더욱이 글로벌 계리소프트웨어와 달리 한국의 복잡한 보험상품에 특화된 형태로 시스템을 설계·구축함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시스템 개발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3년에 걸쳐 IFRS17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2021년 시행될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가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은 이번 시스템 공동 구축을 통해 보험회사가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으며, 지속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공동구축에 참여한 회사와 컨소시엄을 계속 유지해 시스템 기능 개선 및 용도 확장 등을 수행하고, 글로벌 계리소프트웨어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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