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버스 만족도 역대 최고치...“쾌적성 최고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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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버스 만족도 역대 최고치...“쾌적성 최고 점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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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 80점대 진입

2만2천명 대상...시내․마을․공항버스 ‘안전성’ 상승

시 “시내버스 난폭운전 금지 등 안전기준은 강화”

서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쾌적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마을·공항버스는 모두 ‘안전성’ 지수가 상승했다.

시가 발표한 ‘2016년 서울 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 80.79점, 마을버스 79.35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0점, 1.77점 상승했고, 공항버스는 87.01점으로 1.18점 감소했다. 2006년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별로 만 15세 이상, 6개월 이상 버스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약 2만2000명 승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1만3000명, 마을버스 8000명, 공항버스 700명)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버스 1개 노선을 주 3회, 6개월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조사 형태로 이뤄졌다. 조사는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크게 4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쾌적성은 내․외부 청결상태, 방송 음질, 냄새, 소음, 내부온도 등을, 편리성은 버스정류소 편의시설, 노선도, 차량 내부 불편신고안내 등을 평가하고, 안전성은 운전기사의 교통법규준수 여부를, 신뢰성은 운행 정보 안내, 운전기사 친절도 등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시내버스 80.79점, 마을버스 79.35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0점, 1.7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에 대한 만족도는 최근 2년간 가파르게 상승해 시내버스 만족도와의 점수 차가 1점대로 좁혀졌다. 한편 공항버스는 80점대 후반으로 전반적인 만족도는 시내․마을버스에 대비해 높은 편이지만 2014년 이래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시내·마을·공항버스 모두 쾌적성, 신뢰성, 편리성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성은 부문별 고득점 순에서는 밀려났지만, 시내·마을·공항버스 모두에서 작년 대비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항목을 집중 보완할 계획이다. 안전성에 대한 만족도는 시내․마을․공항버스 모두 상승했지만, 시내버스의 경우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지난 10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개선명령을 통해 난폭운전금지 등 버스 안전운행 기준을 더 강화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시내버스 기사가 난폭운전을 할 경우 기사에게만 과태료 10만원을 물렸지만, 앞으로는 기사가 속한 운수업체에도 과징금 120만원 또는 일부 사업정지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운수업체가 기사 교육 의무를 다할 경우 과징금 등 별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시는 난폭운전 금지, 친절운행 준수, 정류소 정차범위 준수 등의 기준을 높여 사업개선명령을 고시했다. 또한 운행기록을 활용해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난폭운전근절을 위한 운수회사·운수종사자의 지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마을버스 BIT’ 시범설치를 통해 이용시민들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승객 승차 확인 후 운행’, ‘교통법규 준수’ 등 운전자 교육도 보강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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