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 대리운전 기승…車 소유주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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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험 대리운전 기승…車 소유주 피해 우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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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고 신용카드 등을 노린 택시강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대리운전업이 유망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대부분 대리운전업체가 매우 영세한데다 보험가입여부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돼 선의의 소비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대리운전업체가 총 300여개에 달하며, 시장 규모도 연간 8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대리운전업체가 영세성을 면치 못해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기업형 업체는 불과 100여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200여개 업체들의 경우 소규모로 운영돼 대리운전자들의 입·퇴사가 잦고 보험가입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설령, 보험에 가입했다 하더라도 피해 차량에 대한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형 사고발생시 업체와 자동차 소유주간 분쟁이 잦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대리운전업이 간단한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한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형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의 경우 대리운전자들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고용되고 있으며 일반 운송업체와 달리 안전운전과 응급조치 요령등 기본교육조차 이수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쌍용, 동부 등 일부 손보사들이 지난해말부터 대리운전자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나 소규모 대리운전업체들의 경우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따라서 음주가 잦아 대리운전을 선호하는 자동차 소유주는 사전에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여부를 알아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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