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화물운송·물류 온실가스 2590만t 감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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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화물운송·물류 온실가스 2590만t 감축 목표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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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화물운송·물류 온실가스 2590만t 감축 목표

2030년까지 화물운송·물류가 포함된 수송 분야에서 2590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목표치가 설정됐다.

이는 정부가 공개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기본로드맵’에 의한 것으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는 2억 1900만t(BAU 대비 25.7%)으로 최종 확정됐다.

수송 부문 중장기 전략 정책 방향을 보면, 친환경차 보급 확대사업을 비롯, 모달시프트(modal shift) 전환수송 촉진에 의한 녹색물류 효율화와 연식이 오래된 화물차가 포함된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및 전환, 공동화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사업 등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이행과제를 통해 전체 감축 목표치의 24.6%(2590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화석연료의 대체물인 태양광을 활용한 자가 발전의 경우, 6450만t(부문 BAU 대비 19.4%)으로 감축 목표치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물류센터 등 인프라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가령 물류센터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거나, 폐도에 친환경 목재펠릿을 생산하는 에너지림이 조성 등을 시설물 기반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추진 중인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경기 군포와 경남 양산 복합물류터미널 내 물류센터 8개 동의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800가구가 동시에 소비할 수 있는 규모(발전 능력 2㎿)의 전력량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20년간 총 1700여t의 목재 펠릿이 에너지림을 통해 생산되는데, 화석연료(경유) 87만ℓ를 대체할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는 녹색물류기업의 선정기준인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연관되며, 참여 기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범위와 적용 폭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예컨대 에너지 효율이 낮은 수송수단인 화물자동차 대신 선박·철도를 활용하거나, 여러 화주의 화물을 공동으로 배송하는 공동물류, 디지털운행기록계 기반의 에코 드라이브 등 그간 추진돼 왔던 녹색물류 전환사업이 민간주도형으로 다양한 시도를 예고하고 있다.

최종 확정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기본로드맵’에 따르면 에너지 신산업 부문에서는 2820만t으로 설정, 감축방안으로는 ▲CO2 직접 포집·저장·자원화기술(CCUS)을 비롯해 ▲수소환원기술 ▲친환경 신냉매 전환 ▲마이크로그리드 확산 ▲미활용열 활용 ▲친환경차 확산기반 조성 ▲고효율 스마트공장 보급 등이 제시됐다.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 빌딩 등 고효율 건축물 보급 확대, 노후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 보급 확대 등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함으로써 3580만t(18.1%)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규제완화와 집중지원 등 적극적인 진흥정책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실증사업 등을 통해 민간으로의 빠른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다만 국외감축은 ▲감축관련 국제사회 합의 ▲글로벌 배출권 거래시장 확대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 전제조건 충족이 필요한 만큼 제반 조건 진행 현황과 감축수단별 세부사업 발굴결과 등을 반영해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국외 감축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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