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자율주행차 美 라스베가스 도심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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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자율주행차 美 라스베가스 도심 시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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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에 앞서 미디어 상대 시승회
 

CES 2017에 앞서 미디어 상대 시승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4km 주행

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실시할 예정인 글로벌 기자단 대상 자율주행차 시승에 앞서 현지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승은 자율주행 기능 탑재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하이브리드 모델 각 1대씩으로 진행됐다.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주변 도심 4km 구간 내 교차로․지하도․횡단보도․차선합류구간 등 운전자가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차량으로 국내 도심 영동대교 북단에서 코엑스 남문까지 약 3km 구간에 걸쳐 ‘주행 차선 유지’ ‘서행 차량 추월’ ‘기존 차선 복귀’ 등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었다. 당시에는 해당 구간 내 교통과 신호를 통제한 상황에서 주행이 이뤄졌다.

반면 이번 시승회는 특정 통제 조건 없이 일상 도로 주행 환경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통 신호 체계는 물론 각종 돌발 상황에서 차량이 어떻게 제어하는 지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레이더․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 적용 인지 센서에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등 최소한 센서를 추가해 보다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승회에 사용된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은 지난 LA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모델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레벨1에서 5까지 5단계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4를 만족시켰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모델은 초기단계부터 자율주행을 목표로 설계돼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차량 곳곳에 숨어 있는 최첨단 센서 및 기술을 통해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우선 차량 전면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레이더 센서는 주변 차량이나 물체 위치를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전면 유리 상단에 설치된 카메라 3개는 보행자 접근도와 차선 및 교통 신호 등을 감지한다.

또한 차량 지붕에 달린 GPS 안테나는 각 이동물체 위치 정확도를 높여주고, 고해상도 맵핑 데이터를 통해 도로 경사․곡률은 물론 차선 폭과 방향 데이터 등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밖에 후측방 레이더를 통해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차선 변경도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해 차량이 복잡한 도심 속에서 운전자 조작 없이 완벽하게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전기차 고속도로 자율주행 운행 면허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올해 초 국내 도로에서 자율주행도 허가 받았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 및 하이브리드에 대해 모든 형태 도로와 환경조건에서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하는 등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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