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그룹 프리미엄 SUV 개발 전담
상태바
르노삼성차, 그룹 프리미엄 SUV 개발 전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 노하우와 역량 인정 받아 위상 강화
용인 기흥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전경

개발 노하우와 역량 인정 받아 위상 강화

국내 협력 부품업체 활성화에도 기여 기대

앞으로 프랑스 르노그룹 프리미엄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은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발을 전담하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향후 르노그룹이 출시하는 프리미엄 SUV 차량 개발은 전적으로 르노삼성차가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르노그룹 결정에 따라 독자적인 연구개발 수행 능력과 생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되며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게 됐다.

경기도 용인시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이 전 세계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들 중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세그먼트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연구소로 알려져 있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르노 프랑스 연구소와 활발한 인력교류를 진행하며 르노그룹 내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르노그룹 전략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르노동평자동차 연구개발 지원을 중앙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올해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SM6과 QM6 역시 중앙연구소가 세부 디자인부터 설계․부품 개발까지 연구개발 상당 부분을 도맡아 탄생한 차량이다. 특히 글로벌 SUV QM6(해외 판매명 꼴레오스)은 중앙연구소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선보이는 모든 모델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 차량 공급 역시 부산공장이 맡아 수출하게 되면서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 SUV 중심 연구 및 생산기지로서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앞서 2008년 선보였던 QM5 개발을 시작으로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 생산과 최근 QM6 출시에 이르기까지 SUV 개발 능력 및 관련 부품 공용화, 부산공장 생산 품질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르노그룹 최상의 SUV 개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QM5는 르노삼성차가 르노 및 닛산과 기술협력으로 개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했던 첫 SUV로 총 39만여대를 생산해 이중 33만대 가량을 중국을 비롯한 르노그룹 전 세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판매한 모델이다. QM5 개발․생산과정에서 확보된 기술 노하우와 부산공장 품질 경쟁력은 2014년부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부산공장 위탁 생산으로 이어졌다. 르노삼성차는 뛰어난 생산 품질을 인정받아 당초 계약된 연간 8만대를 크게 상회하는 물량을 주문 받아 생산 중에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만6000대 가량을 생산․수출한다.

 

르노삼성차가 그룹 내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QM5 개발부터 함께 협력해 온 부품업체 역할․수출 확대에도 도움 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부품협력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동차업계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 1대 1 매칭 민관공동펀드를 운영해 오고 있고,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또한 부품 공용화에 따른 이점과 부산공장 생산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일원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위해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글로벌 시장 타깃 프리미엄 SUV가 국내에서 추가 생산될 여지도 있다.

권상순 르노삼성차 연구소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적인 SUV 차량 격전지로서 글로벌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한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앙연구소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지닌 제품기획력과 기술력을 함께 아우르며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SUV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