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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10년 안에 시장서 설 땅 잃어”英FT, 스위스 USB은행 인용 보고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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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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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FT, 스위스 USB은행 인용 보고

현재 13.5%에서 2025년 4% 추락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디젤 비중 2025년 4%로 추락 전망…친환경차 바람과 규제강화 영향

향후 10년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 승용차 지위가 미미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금융계 예측이 나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재인용한 국내 언론 등에 따르면 스위스 UBS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디젤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3.5%에서 2025년 4%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UBS는 디젤차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50% 비중이 2025년에는 10%대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봤다.

UBS는 이런 전망 배경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도전이 거세고, 각국 정부당국 규제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소비자 정서 등을 꼽았다.

디젤 승용차는 연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이 강점이었지만 저가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고, 폭스바겐 디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당국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면서 소비자 인식 또한 좋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디젤차 유럽 시장 판매는 2012년 정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폭스바겐 스캔들로 그 속도가 가팔라졌다고 UBS는 밝혔다.

디젤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솔린차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디젤차가 배출하는 산화질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거론됐다.

일부 유럽 국가는 디젤과 가솔린 가격차를 줄일 것을 다짐하고 있고, 런던․마드리드․파리․아테네 등 대도시들이 디젤 승용차 도심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자동차 업계도 디젤차 장래를 어둡게 보고 있다며 모든 자동차 업체가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대안으로 모색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UBS는 디젤차가 향후 소형 가솔린엔진과 대형 배터리를 결합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승용차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산화질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데다 디젤차와 비슷한 연비와 성능을 내는 것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UBS는 다만 디젤차가 트럭과 대형 SUV시장에서는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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