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글로벌 302만217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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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해 글로벌 302만217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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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3만5천대 등 전년比 1.0% 감소

국내 53만5천대 등 전년比 1.0% 감소

신차와 RV 차종 앞세워 감소폭 최소화

2014년 이래 3년 연속 300만대 넘어서

올해 라인업 강화에 적극적인 시장 공략

판매 목표 317만대로 소폭 상승 기대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53만5000대)와 해외(248만5217대)를 합해 전년(305만834대) 대비 1.0% 감소한 302만21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처음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3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2016년도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 등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신차와 주력 레저차량(RV) 차종을 앞세워 감소폭을 최소화시켰다는 게 기아차 분석이다.

특히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한 신형 K7을 비롯해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고, ‘KX3’ ‘K3’ 등 해외 주력 모델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4만9876대)와 해외(52만4904대)를 합해 57만4780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차지했다.

이어 K3(포르테 포함) 45만2410대, 프라이드(34만9410대), 쏘렌토(28만3243대), K5(25만5567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신형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은 물론 해외공장 전용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상 최초로 제이디파워 초기품질조사(IQS)에서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것을 바탕으로 내구품질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최상위권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업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신형 K7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기술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7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국내 판매는 ‘신형 K5’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지난해 초 출시된 신차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승용 세단 판매는 모델 노후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 모델 판매가 감소해 전년 대비 3.6% 감소한 23만9216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초 출시된 신형 K7은 동급 최고수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으며 구형 포함 총 5만6060대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세대 K7이 기록한 종전 최다 기록(4만2544대)을 넘어선 기록으로, 기아차 준대형 승용 세단 모델 최초로 연간 판매 5만대를 넘어섰다.

RV 판매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총 23만5891대를 기록해 전년 보다 10.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초 기아차가 국내 최초 선보인 친환경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니로는 우수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 동급 최고 수준 실내 공간 등을 앞세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1만8710대가 판매돼 출시 당시 내세운 국내 판매 목표(1만8000대)를 무난히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8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대형 SUV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1만5059대가 판매돼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대표 SUV 모델 쏘렌토는 지난해 8만715대가 판매돼 7만7768대가 판매된 2015년 대비 3.8%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신차효과가 이어진 2015년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각각 6만5927대와 4만987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 물량은 국내공장 생산(101만7767대)과 해외공장 생산(146만7450대)으로 나뉜다.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 영향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15.1%나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10.7% 증가하며 전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2015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공장 판매는 신형 K2와 K3 개조차, KX3 등 현지 전략 모델을 앞세워 정상화됐다. 지난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공장도 K3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동 첫해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신형 모델 인기에 힘입어 52만4904대 판매돼 최다 해외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K3(포르테 포함) 41만5530대, 프라이드 34만5252대 순이다.

기아차는 올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신형 모닝과 프라이드 후속 모델 등이 판매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친환경 SUV 니로 해외 판매도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2월에 국내(4만9600대)와 해외(26만5338대)를 합해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만493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중단 효과가 이어진 것과 함께 최근국내 경기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초 출시된 신형 K7은 지난해 11월말에 출시된 신형 K7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6163대가 판매됐다. K7 월간 판매가 6천대를 넘어선 것은 6256대를 기록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달 판매 실적은 지난해 2월 기록한 6046대를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이밖에 니로와 모하비가 각각 1629대와 1803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기아차 대표 SUV 쏘렌토도 전년 대비 17.6% 증가한 7292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지난달 8208대가 판매돼 12월 기아차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분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2만4930대였고, 해외생산 분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4만408대였다. 전체적으로는 26만5338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K3이 중국공장과 멕시코공장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5만1950대 판매돼 12월 최다 해외 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서 프라이드(4만5619대)와 스포티지(4만3290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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