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개인택시조합, 오는 22일까지 추진
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고객편의성 ‘업’
【부산】부산개인택시조합의 신형 카드결제기(IC단말기) 교체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개인택시사업자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와 함께 카드결제기의 편리성으로 택시 이용시민에 대한 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개인택시조합은 1만3900여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카드결제기 교체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카드결제기 교체는 기존 카드결제기의 내구 연한 경과로 인한 결제시간 지연, 통신 오류 등의 불편을 개선하면서 정부의 ‘IC단말기 전환 의무화’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신형 카드결제기로 교체하면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다.
정부 정책인 영세소상공인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 받아 현재 수수료(1.9%)에 비해 훨씬 낮은 신용카드 0.8%, 체크카드 0.5%의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카드 결제율이 연평균 5% 이상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17억원 가량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의 대표가맹점에서 각 카드사별 개별가맹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조합은 개별가맹점으로 전환 시 조합원별로 우대수수료율 적용기준이 상이하고 카드결제 처리방식이 기존과 달라 다소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종전 ‘등대콜’(1차) 조합원들을 예로들면서 숙달과정을 거치면 불편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드결제기의 편리성도 크게 개선된다.
결제시간이 기존에 비해 대폭 단축돼 일부 승객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영수증도 고객용 한 장만 출력이 되도록 개선했고, 조작 방법도 기존의 버튼식과 달리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바꿨다. 여기에 휴대폰 앱으로 카드거래 실적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부가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교통카드 정산사인 (주)마이비의 교통카드 정산시스템 구축이 지연되면서 신용·체크카드를 제외한 선불 교통카드로는 요금 결제를 할 수 없어 이 카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합은 마이비 측의 정산프로그램 개발 등이 완료되는 다음 달 이후에나 선불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결제기 장착은 조합원들의 비번일에 따라 평일에는 수영만요트경기장, 토·일요일에는 조합 주차장에서 교체하고 있다.
김윤배 전무이사는 “이번에 교체하는 카드결제기는 ‘KTC 인증’ 제품으로 이용시민의 정보 보호는 물론 수수료 인하, 편리성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사용하기에도 불편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제기는 조합원 부담없이 전액 무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