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본부장 '잦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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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본부장 '잦은 인사'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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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연속성·효율성 문제 없나" 우려 제기

【부산】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의 잦은 인사가 이례적이다.

부산과 경남지역의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안전 관련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본부장이 6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잦은 인사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효율성 저하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너무 잦은 인사에 대해 운수 등 관련 업계는 공단의 최고 인사권자가 지역의 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인식이 낮은데서 온 결과로 지역을 홀대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분위기다.

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이상훈 본부장이 이달 9일 부임했다.

하지만 전임 서종석 본부장은 지난해 6월 부임 이후 6개월만에, 서 본부장 앞에 본부장으로 근무한 황병훈 전임 본부장은 지난해 1월 본부장으로 부임한 뒤 역시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다.

교통업계는 부산의 경우 지난해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물론 서울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본부장의 잦은 교체는 받아들이기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때 본부장이 2년 정도 근무하면서 지역의 유관기관과 원활한 업무협조체제 구축과 함께 공단의 외연을 넓혀 위상을 높여온 종전의 인사패턴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해 공단에서 조사한 교통문화지수가 6위로 전년의 5위에서 한 단계 떨어진데 이어 운전행태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이를 정도로 교통문화 수준이 낮은데도, 지역의 교통안전 관련 업무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는 본부장의 잦은 교체는 더 더욱 아쉬움이 제기된다는 주장이다.

교통업계가 지적한대로 지역의 실상을 이해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해 성과를 이루려면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일정기간이 필요한데도 6개월 단위로 자리를 바꾼다면 막 지역의 교통현안을 파악해 일을 시작할 시점에 본부장을 교체하면서 초래되는 손실은 고스란히 지역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 돼선 안 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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