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절…물량 증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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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절…물량 증감 주목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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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절…물량 증감 주목

택배업계 특수기 비상근무 개시

 

택배업계는 이번 설 명절 특수기의 3대 이슈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 ▲중저가 가공식품류 인기 ▲짧은 연휴를 꼽았다.

특히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점을 감안, 선물택배 물량의 증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선물택배의 물량 추이에 있어서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위축 등 시장 분위기와 별개로 특수기 택배 물량의 증가세는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다.

게다가 김영란법에 명시돼 있는 가격대 선에 맞춰 품목을 조정하는 대신 수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보편화된 점도 한몫 할 것으로 택배업계는 보고 있다.

가령 10만원 대의 선물을 5만원 단위로 쪼개기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집배송 물량뿐만 아니라 배송건당 책정되는 수익도 늘면서 택배업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수혜주로 ‘택배’가 언급되고 있는 점도 같은 이유에서다.

중저가 가공식품류를 중심으로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러한 소비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도 특수기 선물택배 물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국내 택배 물량은 경기침체 여파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그간의 추이를 보면 13억 상자로 기록된 2011년을 시작으로 매년 1억 상자 이상 증가했고, 최근에는 18억 1600만 상자(2015년 기준)를 넘어 20억 상자 선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영란법으로 선물 한도가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마켓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가공식품류나 생활공산품 등과 같은 택배배송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짧은 설 연휴의 여파로 택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대 택배 물량이 몰릴 것으로 잠정 집계돼 있는 가운데, 정해진 기간내 해당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과 시스템 과부하에 따른 위험부담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택배사들은 비상체제 운영기간을 예년보다 앞당겨 돌입했고, 스노우 체인 등 제설장비는 물론 특수기 인력충원에 이어 사무직 직원까지 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대응조치 방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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