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 안전 예산 대폭 상향”
상태바
“지하철 1~4호선 안전 예산 대폭 상향”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메트로, 노후시설물 교체·승강장안전문 개선 등 중점

4043억원 투자, 전년比 1492억원 증가...교통약자 배려도

서울메트로가 노후 시설물 교체와 승강장안전문 개선 등에 필요한 지하철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린다.

시설·설비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교체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하철 운행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시민 안전 및 서비스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 1조8505억원에서 4043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지하철 안전 운행과 직결된 전동차 교체 사업 및 노후 시설물 개량을 위하여 2380억 원이 투입된다.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예산은 작년 229억 원에서 올해 1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3% 늘어났다.

지하철 운영의 고도화를 통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76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다. 지난해 김포공항 승강장안전문 사고 이후 106억원을 들여 4개역(2호선 신림역, 성수역, 방배역, 을지로3가역)의 승강장안전문을 전면 재시공한다.

또한 101억원을 투입해 승강장안전문 97역 6742개소의 장애물검지방식을 적외선에서 레이저스캐너로 교체한다. 이외에도 전차선로 감시용 CCTV 증설, 화재취약 개소 소방 설비 보완 등을 위한 투자도 계획돼 있다.

지하철 이용 환경 개선에는 390억원이 투입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확충, 시각장애인 음성 유도기 설치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신정차량기지 신축 및 리모델링, 지하철 통합관제시스템구축 등을 위한 예산 506억원도 마련됐다.

한편 서울메트로의 새해 주요 사업으로는 사고방지를 위한 시민안전 최우선대책의 일환으로 과학적‧체계적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한 ‘선로시설 검측시스템 도입’, 전차선 단전 등 비상 시 승객과 작업자의 안전한 선로 대피 안내를 위한 ‘본선 선로방송스피커 설치’, 지하철 내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종합화상 CCTV 증설’, 노후화가 시작된 3‧4호선의 전선로 교체를 위한 ‘3‧4호선 전선로 개량’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