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65.6% 성장세 달성
5206대 판매로, 전년比 22.8%
S60 및 XC60 판매 1~2위 기록
90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 강화
올해도 다양한 신차로 공세이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자동차 5206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볼보차는 2016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238대를 판매한 2015년 대비 22.8%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4년부터 고공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볼보차코리아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165.6%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전체 성장률인 44.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볼보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젊어진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포츠세단 ‘S60’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S60’은 2016년 1183대가 판매됐다. ‘S60’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한 모델은 ‘XC60’으로 총 911대 판매됐고, 전년 대비 17.3% 성장해 전체 모델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델로 꼽혔다.
[표 1] 볼보자동차 2014~2016년 모델별 판매량
(참고: Cross Country는 모델 별로 2015년 1월, 9월, 10월 순차적 출시, The All-New XC90은 2016년 3월 출시, The New S90은 2016년 9월 출시)
| 2016년 실적 | 2015년 실적 | 2014년 실적 | ||
모델 | 판매대수 | 판매 비중(%) | 판매대수 | 판매 대수 | |
S60 | 1,183 | 22.7% | 1,122 | 457 | |
S80 (2016년 8월 단종) | 512 | 9.8% | 672 | 586 | |
S90 | 71 | 9.1% | N/A | N/A | |
V40 | 653 | 12.5% | 789 | 275 | |
V60 | 174 | 3.3% | 219 | 27 | |
XC60 | 911 | 17.5% | 776 | 314 | |
XC70 (2016년 9월 단종) | 331 | 6.4% | 373 | 233 | |
XC90 | 782 | 15.0% | N/A | 62 | |
Cross Country(V40) | 205 | 11.3% | 175 | N/A | |
Cross Country(V60) | 257 | 87 | N/A | ||
Cross Country(S60) | 127 | 25 | N/A | ||
합계 | 5,206 |
| 4,238 | 2,976 |
지난 해 볼보차는 국내 시장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 2종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스웨디시 럭셔리를 표방한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올 뉴 XC90’과 세단 ‘더 뉴 S90’ 출시로 기존 독일 프리미엄 위주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사람 중심 북유럽 철학을 바탕으로 한 ‘스웨디시 럭셔리’라는 볼보차 차별화된 가치가 국내 고객에게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뉴 XC90’과 ‘더 뉴 S90’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 예약 비중이 각각 약 70%와 80%에 달해 럭셔리카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표 2] 볼보자동차코리아 & 수입차 전체 시장 2013년~2016년 연간 판매대수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3-2016 증감률 |
볼보자동차 | 1,960 | 2,976 | 4,238 | 5,206 | 165.6% 증가 |
수입차 전체 | 156,497 | 196,359 | 243,900 | 225,279 | 44.0% 증가 |
[표 3] 볼보자동차코리아 & 수입차 전체 시장 2015년~2016년 연령별 판매량
| 볼보자동차코리아 실적 | 수입차 전체 실적 | ||
연령대 | 2016년 | 2015년 | 2016년 | 2015년 |
19세 이하 | 1 | 3 | 41 | 57 |
20~29세 | 128 | 110 | 11,337 | 11,847 |
30~39세 | 1613 | 1297 | 55,356 | 56,549 |
40~49세 | 1402 | 1045 | 42,592 | 42,086 |
50~59세 | 599 | 473 | 24,027 | 25,550 |
60~69세 | 260 | 250 | 9,455 | 10,038 |
70세 이상 | 61 | 71 | 2,075 | 2,462 |
법인구매 | 1142 | 989 | 80,396 | 95,311 |
합계 | 5,206 | 4,238 | 225,279 | 243,900 |
또한 내수 시장 위축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6년 수입차 SUV 등록대수가 6만6865대로 전년대비 7% 성장한 가운데, 볼보차 SUV 전체 판매량은 2015년(1149대) 대비 76.1% 성장한 2024대를 기록했다. 중형 SUV ‘XC60’과 7인승 대형 SUV ‘올 뉴 XC90’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다양한 신차 출시로 치열했던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에서 ‘올 뉴 XC90’ 활약은 돋보였다.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올 뉴 XC90’은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지난 해 프리미엄 SUV 시장을 선점하며 볼보차 새로운 성장 동력 모델로 부상했다. ‘올 뉴 XC90’은 지난 7월 고객 인도를 실시한 이후 매달 평균 127대 이상 팔려 반년 만에 총 782대가 판매됐다.
2030대 젊은 고객층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전년도 대비 볼보자동차의 2030 고객층이 23.7% 증가한 것. 지난 해 디젤게이트 여파로 최근 수입차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던 2030대 고객층이 수입차 전체 시장에서 전년도 대비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프리미엄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에게 볼보차 스칸디나비안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2016년은 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판매 목표를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라며 “올해 또한 신차 출시를 통해 고공 성장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스웨디시 가치 강조를 통해 볼보차 브랜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차코리아는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분기에는 볼보차 고성능 라인업인 ‘폴스타 S60’과 ‘폴스타 V60’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분기에는 국내 세 번째로 소개하는 플래그십 모델 V90 기반 ‘크로스컨트리’를, 하반기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XC60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