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특장차 발전위해 더욱 관심 갖고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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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특장차 발전위해 더욱 관심 갖고 협력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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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권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장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는 특장차 산업 발전과 회원 협력을 통한 권익 증진 목표에 한걸음 다가선 의미 있는 시기를 보냈다.

우선 특장차 제작사 특장튜닝허용 등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시행세칙이 확정됐다. 환경부 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선진화 사업에도 참여해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고, 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원과 정기 간담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부산 벡스코에 전시회 장소를 마련하고 특장차 박람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협회 최초로 전국 각지 특장인이 한자리에 모여 ‘전국 특장인 한마음 대회’를 연 것도 의미가 컸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 올해에는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도약하고자 한다. 먼저 5월에 현대차가 주관하는 특장모터쇼 ‘현대 특장차 브랜드데이’에 협회 차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전 세계 현대차 바이어 2000명에게 특장차 업체와 브랜드를 알리고 판매를 촉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11월에는 협회가 처음 주관하는 특장차 모터쇼가 개최된다. 행사 개최를 통해 올해를 특장차 산업을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고 수출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 ‘특장차 산업 진흥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상·하반기 각 1회 이상 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원과 정기 간담회를 주선해 당장 개선이 시급한 특장차 제작 및 안전검사 관련 각종 규제가 보완될 수 있도록 적극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물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민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협회와 회원사 그리고 회원사 상호 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협회 사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줘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특장차 시장 환경과 인프라 확충, 제도적 보완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둘째, 협회 추진력이 회원 하나하나 힘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더 많은 회원사와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일수록 그만큼 협회 사업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업계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수 있다. 새로운 회원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특장차 제작업체나 관련 업체가 많다. 이들에게 특장차 업계 상생과 동반성장으로 이뤄내는 혜택이 돌아가고, 협회 또한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주변에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한다.

셋째,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협회 차원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장차 관련 제도는 개선되거나 보완돼야 할 점이 많다. ‘차량연한제’처럼 아예 법규가 없는 사안도 있다. 이 때문에 산업계를 어지럽히는 각종 불법과 편법이 사라지지 않고 있고, 관련 기업 피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문제들이 조속히 개선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꼼꼼하게 업계 현안을 파악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해 우리 스스로 산업 환경을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 이름으로 진행되는 정기회의나 각종 세미나․간담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기술 및 시장흐름은 물론 영업 정보 등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를 새로 익히고 공유해주길 부탁한다.

닭 울음소리가 새벽을 열고 아침을 맞이하듯 협회도 우렁찬 목소리를 내며 특장차 업계에 더 밝은 시대가 도래 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고 다 같이 전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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