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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 내수 시장서 ‘쏘나타’ 고전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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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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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9.7% 증가할 사이 24.2% 감소

   
▲ 현대차 쏘나타

시장 9.7% 증가할 사이 24.2% 감소

르노삼성차 ‘SM6’ 비중 높이며 인기

자가용․가솔린․디젤서 쏘나타 앞질러

쏘나타는 법인․택시 수요로 체면치레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쏘나타’가 독주하던 국산 중형세단 내수 시장이 지난해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 볼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신차 판매가 늘면서 기존 쏘나타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자가용’과 ‘가솔린’ 등 세부 항목 판매량에선 일부 차종이 오히려 쏘나타 실적을 앞서기까지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중형세단은 모두 22만7351대로, 전년도인 2015년(20만7307대) 대비 9.7% 증가했다.

중형세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지만 그간 시장을 지배해왔던 쏘나타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구형(2693대)과 신형(7만9510대)을 합해 모두 8만2203대가 판매됐다. 2015년(10만8438대) 보다 24.2% 줄었다.

   
▲ 르노삼성차 SM6

판매가 줄면서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지난해 중형세단 시장에서 차지하는 쏘나타 비중은 36.2%로 2015년(52.3%)과 비교해 16.1%포인트 빠졌다.

쏘나타가 빠진 자리는 르노삼성차 ‘SM6’이 채웠다. 지난해 1월 공식 출시된 SM6은 5만7478대가 팔리면서 출시 첫 해 중형세단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존 SM5 실적(6366대)을 합한 르노삼성차 전체 중형세단 판매 실적은 6만3844대로 기아차를 앞선다.

   
▲ 기아차 K5

만년 2위였던 기아차 ‘K5’는 아예 3위로 내려앉으며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2015년(5만8619대) 보다 23.9% 줄어든 4만4637대가 팔렸다. 다만 신형 모델로 한정할 경우 2015년(3만5198대) 대비 26.8% 증가한 것은 불행 중 다행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신차가 나온 한국GM ‘말리부’는 구형(4253대)과 신형(3만2414대)을 합해 3만6667대가 팔렸다. 2015년(1만6384대) 대비 판매가 123.8% 증가했다.

전체 판매 순위는 쏘나타-SM6-K5-말리부-SM5 순이었지만, 세부 항목별로는 순위가 달라진다.

우선 판매량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자가용 목적 판매는 쏘나타가 SM6에게 수위 자리를 내줬다. 자가용 판매량은 SM6이 5만431대로 가장 많았다. SM6 자가용 판매 비중은 87.7%에 이른다.

   
▲ 한국GM 말리부

반면 택시나 법인용 목적으로 팔리는 차가 많은 쏘나타와 K5는 자가용 판매량이 각각 3만5023대와 2만1493대에 그쳤다. 말리부의 경우 2만9206대로 K5를 앞섰다. 쏘나타는 택시․법인 판매량이 4만7180대에 이르렀다.

쏘나타는 장애인 등 특수 수요 외에도 택시 수요가 많았던 까닭에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4만139대나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의 48.8%나 된다. LPG 모델 판매는 K5가 1만4423대로 뒤를 이었고, SM6(1만275대)․SM(3058대)․말리부(263대) 순으로 나타났다.

가솔린 모델은 SM6(4만3183대)이 가장 많이 팔렸다. 말리부(3만6194대)가 뒤를 이었고, 쏘나타(3만1478대)․K5(2만2580대)․SM5(3308대) 순으로 판매됐다.

   
▲ 르노삼성차 SM5

디젤 모델 역시 SM6(4020대) 판매가 가장 많았다. K5(3860대)와 쏘나타(3282대)가 뒤를 이었고, 말리부는 구형 모델만 3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이브리드(HEV) 판매에서는 쏘나타가 7187대로 사실상 유일한 경쟁 상대인 K5(3774대)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말리부는 207대에 그쳤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쏘나타만 유일하게 117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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