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매출, 전년 대비 6.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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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매출, 전년 대비 6.4%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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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조7129억원 … 영업이익 2조4615억원

52조7129억원 … 영업이익 2조4615억원

글로벌 신차 효과·RV 비중 확대로 늘어나

판매 301만8039대 … 국내 ‘↓’ 해외 ‘↑’

올해 주요시장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 예상

판매 목표 전년대비 4.3%↑ 314만8000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26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52조7129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 2조4615억원(전년 대비 4.6%↑)에 세전이익 3조4420억원(11.0%↑), 당기순이익 2조7546억원(4.7%↑)을 기록하며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만1000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현지 판매는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산업수요 대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도 불구하고, K7·니로·모하비 등 신차 효과와 레저차량(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산업수요는 0.5% 하락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함께 프라이드와 K3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5%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프라이드와 K5 등 승용 차급 판매 회복과 함께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KX3과 KX5(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 판매 확대와 신형 K2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가 5.5%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출고 판매는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해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1만8093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 및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10.1% 감소한 155만809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공장 가동률 향상 및 멕시코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6만7284대를 판매했다.

전체 출고 판매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에서 51.4%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은 43.4%에서 48.6%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은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분이 이를 흡수하며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5.1%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조46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한 3조442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7546억원을 실현했다.

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와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154만5000대)와 해외(162만5000대)를 합해 전년 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내수를 포함한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14만80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상황 속에서도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 증대로 51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해 전년 대비 7.9% 증가한 69만9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만1000대를 판매하고, 중국은 중형 SUV 및 소형 승용 신차 투입을 통해 7.7% 증가한 70만대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9% 증가에 그치며 906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3.5%↓)와 미국(0.1%↓)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0.6%↑)과 중국(4.4%↑) 성장세도 둔화돼 업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러시아(4.9%↑)가 판매 상승세로 돌아서고, 브라질(0.6%↓)도 판매 감소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신흥시장 수출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올 한 해 동안 신차 효과 극대화와 RV 차종 비중 확대 지속은 물론,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모닝․프라이드․스팅어와 소형 SUV급 신차 등 올해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위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 소통을 확대해나감으로써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니로 글로벌 판매 확대를 비롯해 중국 중형 SUV 신차 투입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 생산·판매 비중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보다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한해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분야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올해 상반기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분야에 있어서도 기술력 강화와 우수인재 영입, 글로벌 전문기업과 협업 등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 위기를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니로·K7 등 신차 효과와 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는데 올해에도 주요 시장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경쟁력 있는 신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 노력을 기울이고 친환경차·스마트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보다 강화해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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