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비껴간 택배물류 거침없는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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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비껴간 택배물류 거침없는 고공행진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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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내수침체 비껴간 택배물류 거침없는 고공행진

‘온라인 간편결제’ ‘편의점 인프라’ 증가세 맞물려

 

소비경기가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내수전반의 경기가 주춤하고 있으나 택배물류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침체 여파로 올 1분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4년 만에 최저치로 전망되는 등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는 것과 달리 불황의 한파가 택배 물량을 비껴간 것으로 진단됐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처리물량이 13% 가량 증가했고, 이 추세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 중계업체들 사이에서 강화 중인 당일배송 및 간편결제 여파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표로도 확인됐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쇼핑이 겨울철 특수에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당일배송 및 결제 서비스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고,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O2O분야도 올해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홈쇼핑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는데, 그간 진행된 온라인·IPTV 등의 공급루트와 최근 모바일·T커머스 분야의 성장세가 복합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업계는 판매채널에 다양성이 더해지고 있고 판촉을 위한 부대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택배물량의 추가공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편의점 증가세에 힘입어 기대치도 한껏 오른 모습이다.

 

식사부터 택배와 금융서비스까지 1인가구 맞춤형 서비스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편의점이 고공행진 중이어서 이 여세를 몰아 잠재적 소비여력을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택배사 입장에서는 운영비용을 절감하면서 연중무휴로 가동할 수 있고, 별다른 시설투자 없이 전국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국내 5대 프랜차이즈 편의점 수는 3만 3000개(지난해 10월 기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A 택배사 관계자는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한 후 실제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쇼루밍과 상품의 다양성이 보장돼 있는 해외직구 등을 중심으로 구매방법이 변하고 있고,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에 맞춰 즉각 주문·결제하는 방식으로 생활패턴이 자리 잡았다”면서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을 갖춘 1인가구 타겟팅 상품 서비스가 집중되고 있고 이에 맞춰 신개념 소비생활 환경이 구현돼 가고 있는 것도 향후 택배물량 추이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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