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車 기능안전 전문가 제주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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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車 기능안전 전문가 제주 집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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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관련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13개국 전문가 130명 참가

ISO 26262 막판 초안 조율

최근 車업계 최대 관심 분야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화 회의(ISO TC22/SC32/WG8)가 13개국 관련 전문가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독일(다임러)․미국(GM)․이탈리아(피아트-크라이슬러)․스웨덴(볼보)․프랑스(르노)․일본(토요타)․한국(현대차) 등에서 모인 국내외 전문가들은 회의 기간 시스템․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등 10개 부문 표준을 개정한다. 또한 차량용반도체 및 모터사이클 등 2개 부문을 포함한 총 12개 부문 중 이미 표준이 마련된 모터사이클을 제외한 11개 부문에서 새롭게 표준을 제정한다.

아울러 초안 단계인 ‘ISO 26262 제2판’은 2018년 1월 확정을 목표로 이번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다듬기 위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 ISO 26262(자동차 기능안전 표준)는 탑승자․보행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전기/전자 제어시스템 개발․시험․평가 기술을 총괄한다.

이번 표준 개정에는 현대자동차는 물론 전자통신연구원, 실리콘웍스, 현대모비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해 국내 의견을 적극 개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총아로 부상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보급․확산 선행 조건으로 자율주행기능에 대한 안전이 선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기능안전설계 바탕으로 국가·기업 간 기술경쟁 심화와 국제표준 선점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어 이번 회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크다”며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제2판에 시스템 안전 설계 및 검증 등 최신기술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설계 등 자동차 기능안전 분야 기술역량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다소 열세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국내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에게 기술·표준 동향 파악 및 해외 전문가 교류 등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한국 측이 제출하는 400여건 코멘트가 표준 개정 및 제정 과정에 반영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15년 2월부터 자동차 기능안전연구회를 구성․운영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 개정에 대응해 왔다. ISO 26262 2판 확정에 맞춰 해당 국제표준이 적용되도록 자동차제조, 반도체 설계, 자동차부품 등 관련 업계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기능안전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우리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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